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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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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퓨전 일식당 [ 에스쁘아 ]

by Good Morning ^^ 2015.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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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는 원래 이곳 파주 퓨전 일식당 [ 에스쁘아 ] 에 가보려고 했었는데, 중간에 정통 일식집으로 행선지를 바꿨었습니다. 그 정통 일식집이라는 곳은, 아는 이가 2년 전에 다른 이들과 동행 방문했다가 완전 깜짝 놀랄만큼 맛있고 황홀했었다는 후기를 들려주는 바람에, 한두푼도 아닌데 아무래도 일차 검증된 추천 일식집으로 가 보는 것이 유리할 것 같아서 장소를 급변경했었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정통 일식집은 갈 곳이 아니었습니다. ( 그 정통 일식집 관련해서는 포스팅 마지막 부분에 다시 언급됩니다. )

 

 

이날 최종적으로 방문하게 된, 원래 가보려고 했었던 파주 퓨전 일식당 [ 에스쁘아 ] 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완전 맨땅에 해딩하듯, [ 파주 ] 라는 장소만을 놓고 검색해서 결정한 장소입니다. 왠 [ 파주 ] 냐 하면,,, [ 파주 아울렛 ] 때문이었습니다. 원래는 [ 파주 아울렛 ] 을 갔다가 점심을 [ 파주 ] 에서 해결하려 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살짝 지체되면서, 배가 고프니 먼저 점심을 먹고 나서 [ 파주 아울렛 ] 을 가자는 방향으로 수정이 되었었죠 ^^

 

 

외부나 내부 인테리어에서 알 수 있다시피, [ 에스쁘아 ] 는 정통 일식집은 아닙니다. 풍경으로 미뤄보아 젊은 연인들이나 가족들이 가벼운 퓨전 일식을 원할때 적당한 장소로 보입니다. 단독건물이면서 주차장이 건물 코앞에 널널합니다. 계단이나 그런 턱이 거의 없으니 노인들도 드나들기 쉽겠습니다. 2층에는 식사 후 간단한 디저트나 음료등을 먹을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군요 ^^ 온통 도기와 그릇 등등이 거의 도배되어 있을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메뉴로는 [ A Course : 28,000원 ] 을 선택했습니다. [ 절죽 ] 과 [ 샐러드 ] 가 먼저 나왔습니다. 첨에는 [ 에스쁘아정식 : 18,000원 ] 을 선택하려 했다가, 양이 좀 적을 듯 싶어 [ A Course ] 로 선택한건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 에스쁘아정식 ] 를 주문해도 충분할 것을 그랬습니다. 배가 거의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양이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 A활어회 ] 이 나왔습니다. 활어회 개개의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신선합니다. 저 양이 4인분입니다. 조각을 세어보니 인당 9개 정도 되는군요. 회도 두툼한 편입니다. 아주 차가운 돌 위에 얹어서 나왔습니다. 중간중간 식물들은 조화입니다 ^^

 

 

다음으로는 [ A참치, 연어, 해물 ] 이 나왔습니다. 해물은 소라같은것이랑 저 하얀 것이 나왔는데,,, 하얀 것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어인가?  참치는 냉동참치가 부위를 달리해서 3종이 나왔습니다. 신선하고 맛을 좋지만 근데, 너무 냉동이네 ~

 

 

다음으로는 [ 구절음식 ] 이 나왔습니다. 종류로는, 장떡전, 쌈무야채말이, 새우튀김, 다시마무침, 탕평채, 도토리묵, 단호박샐러드, 제육볶음, 타코야끼(두부유부 인가?). 나름 특징있습니다. 이것들은 무료리필이 아니고 한판 나오면 끝입니다. 이것도 가만히 보면 딱 4인분입니다 ^^

 

   

[ 초밥 ] 이 3개씩 나왔습니다. 생새우, 찐새우, 광어 인가 봅니다. 예쁘네요. 요때 [ 초밥 ] 이 3개씩 나오니까 먹던 분위기도 새롭고, 입가심도 되고, 살짝 엉뚱하기도 하고요 ㅋㅋ

 

 

이건 [ 칠리새우 ] 입니다. 이것도 딱 4마리 나왔습니다.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무슨 이상한 생각이 드느냐 하면,,,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 생선구이(빨간우럭) ] 입니다. 이건 사람이 4명인데,,, 딸랑 한마리만 나왔네요. 만약에 말입니다,,, 이 곳에 혼자가서 [ A Course ] 하나를 주문했다면,,, 저 생선은 어떻게 나왔을까요? 4분의 1마리? 그렇다면, 어느 부위가 나왔을까요? 머리 꼬리 떼고 살점 4분의 1 이 나왔을까요?

 

  

이건 [ 버섯구이 ] 입니다. 이거야 뭐 별로 특별하지 않은 음식이니까 패쓰 ㅋㅋ 이것도 맛은 괜찮았습니다 ~

 

 

이건 [ 알밥 + 된장찌개 ] 입니다. [ 알밥 ] 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 된장찌개 ] 는 별로 맛이 없습니다. 전혀 깊은 맛이 없는 된장찌개네요. 이건 좀 레시피 개선을 해야할 듯~

 

 

마지막으로 [ 돌솥누룽지 + 3가지 찬 ] 이 나왔습니다. 이거 아주 좋으네요 ^^ 뜨끈뜨끈한 누룽지를 먹으니 속이 다 확~ 풀립니다. 배가 너무너무 불러서 그렇지 정말 속이 편안해 집니다.

 

  

이게 같이 나온 3가지 찬입니다. 콩나물, 무생채 그리고 잘 모르는 거 한가지... 이 정도 먹고 나니 이 반찬은 거의 손도 안가고 눈도 안가고,,, 초반에도 말했지만 여기까지 오느라 위가 무진장 수고했습니다. 배가 거의 터질것 같습니다. 이거 다시는 주문하지 말아야지~~

 

 

그래도, 밥값에 포함되어 있으니,,, 주는 음료는 먹고 나와야지요~ 아메리카노 두잔이랑 페퍼민트 허브티 한잔 그리고 까페라테 아이스 한잔입니다.

 

 

집에 돌아오는데,,, 이날도 빠짐없이 광화문 광장에는 뭔 큰 잔치인지,,,  얼핏 보니 국악공연을 하는 듯한데,,, 운전하랴 위험해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습니다 ^^

 

 

이곳입니다. [ 파주에스쁘아 ] 로 검색하라네요 ^^

 

 

초반에 말했던, 그 정통 일식집이라는 곳의 명함입니다. 사전에 이곳에 전화를 걸어 [ 삼도일식 미쯔모모 ] 임을 확인했었고, 시간과 인원수를 알려주며 예약을 했었고, 차가 밀려 30분 정도 늦게 도착할것 같다는 두번째 전화를 걸었을때도 아무런 말이 없고 그저 오라는 말만했습니다.

 

이곳에 도착해서 업소에 들어가서야 이 집이 두달전인 8월에 [ 오늘은플러스 ] 라는 한정식집으로 바뀐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예약할때와 늦어질때랑 전화를 그것도 두번이나 했는데, 왜 업소가 바뀐걸 말 안하고 속이면서 그냥 오라고만 했을까요? 이 점심이 중요한 자리였으면 어떻게 뒷감당을 하려고 그런 상식 밖의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아직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과연 미래가 보장이 될까요?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전화번호 안바꾸고 이런식으로 장사를 해서 과연 잘 될까요? 이곳을 다시 갈 일이 생길까요?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 들어가보니, 점심시간인데 단 한사람의 손님도 없었습니다. )

 

이것이 1시간 정도 시간낭비에, 배신감에,,, 할 말을 몽땅 잃어버리고, 다시 차를 돌려서 원래 가려고 했던 파주 퓨전 일식당 [ 에스쁘아 ] 로 향했던 이유였고, 우리는 이걸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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