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신세계백화점 지하1층 회전초밥집 < 스시다비 > 입니다. 그냥, 백화점 지하 식품 매장 모습인데,,, 그 복잡한 식품 매장 대충 중간 즈음에 회전초밥집이 있습니다. 매장 구획도 없이 오고 가는 사람들과 섞이면서 번잡스럽고 시끄러운 가운데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 좀 낯설었습니다.
대기실이 따로 없어서 저렇게 매장 주위 한 부분에 의자 몇개를 내어 놓고는... 기달릴때는 요길 찾아와서서 줄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물어 물어서 겨우 알아낸겁니다.
한 30분 정도 기다렸나 봅니다. 기다리는 중간에도 내내 백화점 식품 매장을 오가는 사람들과 어깨를 부딛혀야했고,,,
간신히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여전히 매장 내부와 외부가 구별되지않는 상태에서, 간단한 요기 거리 정도를 먹는것도 아닌, 어느 정도 값(?)되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인데, 그닥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음식은 전문 매장에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이 이렇군요. 회전초밥집을 처음 와보는 나는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합니다. 가격은 절대 싼 음식이 아닌데,,, 음식값 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사실 음식값에 비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쉽지 않았습니다. 서빙도 그렇고, 미소국 주전자, 물주전자, 수저 혹은 젓가락도 그닥 위생스럽진 못했습니다. 하다못해 저런 뒤집어져 쌓여있는 종이컵에다가 무엇을 먹으라는 건지...
가만히 보니, 테이블이 비워지면 아주 초간단으로 테이블만 닦아내고 다음 사람들로 채웁니다. 음식이 회전판을 따라 계속 돌고 있으니 그냥 먹고 사라지는 사람들만 갈아주기만 하면 되는것이니까요. 그런데, 한가지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회전초밥집 모두에 해당하겠지만,,, 음식이 그냥 노출된 상태로 몇바퀴를 돌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음식을 코 앞 가까이서 쳐다보면서 그렇게 떠들어대면,,, 입에서 보이치 않게 튀는 그 많은 사람들의 침방울들은 다 어디로 간단 말입니까? 침방울 반 초밥 반이 될까 싶어서요...
먹어보니 맛은 괜찮습니다. 회도 제법 두껍고 신선한편이고, 그런데 누구말대로,,, 활어는 적고 롤 스타일이 너무 많습니다. 회전판에는 없지만 먹고 싶은 것들은 말로 직접 요청하면 바로 만들어 주기는 하는데,,, 좀 비싸집니다. 이것저것 먹다보니 사진은 요거밖에 안 찍었습니다 ^^
다 먹고 나니 28접시를 먹었다는데,,, 금액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베불리 먹었으니 됐긴한데,,, 일견, 이 가격이라면 차라리 조용하고 깔끔한 전문 일식집에서 서빙받으면서 먹는게 낫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동네 도떼기시장 안에 있는 짱깨집에서 초밥을 먹은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전초밥집이라는게 다 이런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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