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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옥수수 이야기를 해 줄께요 ^^

by Good Morning ^^ 201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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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옥수수가 철인가요? 하하하 ~~ 강원도 원주 옥수수 밭에서 전날 딴 옥수수를 다음 날 푸대자루채 수령했습니다. 푸대를 만져보니 아직도 방금 딴 온기와 습기가 손으로 전달이 됩니다. 저거 총 51 자루인데 엄청 무거워요. 배송비가 만만치 않을 듯 싶네요. 물론, 저 알흠다운 옥수수 Y's mom 께서 하사하신 것이지요 ^^

 

 

내가 옥수수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서 저것이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은근히 기다려지는 것이,,, ㅋㅋ,,, 좀 창피하긴 했지만, 사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보다시피 바로 공수되어 온 터라, 저 수염하며,,, 껍질을 까주는데,,, 아주 전원의 목가적인 내음이 물씬물씬 풍기는게,,, 아주 죽여 줬습니다. 옥수수알도 얼마나 튼실하고 깨끗하던지,,, 딱~ 한개만 벌레가 살짝 깨물고 갔고 나머진 완전했습니다. 옥수수 수염이 제주도 말 꼬리처럼 아주 풍성했지요.

 

 

한번에 몽땅 다 삶아놓을 생각으로 모든 옥수수 껍질을 싹 다 까버렸습니다. 속옷 한꺼풀만 살짝 남겨두고...ㅋㅋ,, 다 까고 나니 오히려 껍질만 모았는데도 한 푸대가 다시 꽉 찼습니다.

 

 

맛을 보기 위해 몇개를 삶았는데,,, 아까 딱 한개 벌레가 살짝 깨물고 지나간 거 그거 칼로 사그리 도려내고 같이 삶아서 먹었는데,,, 물론, 소금 한알, 설탕 한알 넣지 않고 그냥 삶았는데,,, 맛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완전 옥수수맛 그 자체였으니까요... 세상 모든 옥수수가 이런 맛이라면, 정말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삶아내서 먹는게 정답이겠습니다. (물론, 모든 옥수수가 다 그런게 아닐테지만... )

 

 

20개가 살짝 넘는 옥수수를 커다란 찜통 2개에 나누어 담고 물을 붓는데,,, 와 ~~ 물도 엄청 많이 들어갑니다. 정수기에 들어 있던 정수된 물이 다 들어가고도 모자라서 하는 수 없이 정수된 냉수물도 가세합니다. 날씨는 더워 죽겠는데,,, 이제 거의 40~50분 동안 가스불을 두개 최대로 켜 두어야 하니,,, 그 열기가,,, 휴우 ~~

 

  

요 과정까지는 전혀 모른척하던 L 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죽염 소금을 저렇게 넣어 버렸습니다. 난 원래 암것두 안넣으려고 했었는데,,, 죽염으로 만든 소금이니 몸에 좋을거하고 하면서,,, 말도 안돼~~~

 

 

죽염 소금을 넣어서 그런지 하얗던 옥수수 색깔이 보기좋게 노랗게 변했습니다. 팔팔 끓인지 약 10여분 경과된 뒤 불을 끄고 저 엄청나게 뜨겁고 무거운 물을 계수대에 따라 버리고, 망에다가 삶은 옥수수를 부어 놓는데,,, 열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잘 식지도 않는 넘이,,, 저 열기 다 식을떄까지 거의 한시간 기다렸다가 일회용 비닐랩에 4~5개씩 싸서 냉장고에 넣으니 새벽 1시가 넘었습니다 ^^

 

저 옥수수 정말 완전 맛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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