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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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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hu Island of Hawaii

by Good Morning ^^ 2009.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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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하늘은 서울 하늘보다 참 맑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자수가 받쳐줘서 더 그런가요?

식구들의 성화에 못이겨 급작스럽게 진행된 여름 휴가지가 하와이로 결정이 난건 순전히 즉흥적이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기간도 그렇고 행선지도 그렇고... 그렇게 순간적으로 발생한 사건(?)이다 보니 자연 모든 면에 있어서 준비가 좀 미흡했던 부분도 없진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해서라도 진행되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여행 계획하느라 끙끙대고 있었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하여간, 얼렁뚱땅 예약하고 준비하고 순식간에 다녀온 여름휴가가 되어버린 지금... 못내 아쉬웠던 부분도 있고, 후회스러웠던 부분도...또한 기분 좋았던 부분도 있네요. 이제 장마가 끝나면 정작 불볕 더위와 싸워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이 걱정입니다^^

일단 사진부터 올려놓고... 이야기 보따리는 천천히 풀어보려고 합니다. 양이 적지않아서 한번에 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아서요. 한번에 몽땅 다 제대로 보려고 한다면 아마도..... 한 일주일 후에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여기까지~~~~~~~~~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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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좀 남고해서 시티카드에서 만들어준 Priority Pass를 제시하고 Matina라는 Lounge에 들어갔습니다. 카드소지자는 공짜로 사용가능하지만 동반자는 $20 charge 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시시합니다. 사실 딱히 먹잘것이 변변치 않습니다. 탑승까지 남는 시간에 들어와서 조용히 쉬기만 한다면야 아무런 불만이 없는데, 동반자에게 $20을 부과한다니, 뭐라도 먹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당연한것 아닐까요? 샌드위치나 과자류가 있고...최소한의 식사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은 되는데...어쩐지...괜히 들어왔다는 생각이...

L이 움식에 대하여 불만을 표시하니 \12,000 하는 우거지탕을 가져다 주면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이건또 뭡니까?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졌습니다. 주는 걸 안받기도 그렇고, 냉큼 받아서 허벌나게 먹기도 좀 그렇고...엥~~~~~ 하도 먹을만한 것이 없어서 이미 맛없는 "맛있는 라면"에 뜨거운 물까지 부어서 왔구만.... 좌우간 좀 먹었습니다.

거길 나와서 어슬렁거리다가 COACH 면세점에 들어가 정말 오랜만에 지갑 하나를 골랐습니다. 쑥색 반지갑입니다. 나름 이쁘긴 한데... 지금까지 수년간 써왔던 지갑에 들어있던 카드며 현금이며를 옮기려고 하니...헐~~~~ 카드가 반도 채 안들어갑니다. 카드 딱 6개 넣고 현금 좀 넣으니 빵빵해집니다. 아마도 이젠 카드지갑을 별도로 장만해야 할 시기가 왔나 봅니다.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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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47-400은 416석 비행기인데, 하와이 노선이라 그런지 좌석은 별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수년전 UA 비지니스석을 타 보았을때 느꼈던 그런 멋진 모습의 좌석이 전혀 아니었거든요. 단지 앞 좌석과의 피치가 좀 넓고 등받이가 뒤로 많이 제껴지는 걸 제외하면, 오히려 이코노미석보다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형 A/V 시스템의 부재가 그것입니다. 개인 모니터도 없어서 완전 꼬진 프로젝션으로 화면을 보는데...헐~~~~~~~~ 촛점도 안맞아서 상이 2중으로 보입니다. 식사는 한번에 두끼 주문을 받아갑니다. 매 끼당 3종류 중 택일할 수 있고, 전채로 훈제연어와 호박 크림 스프가 나오고 후식까지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년전 대한항공의 기내식만큼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왜 그렇게 연어를 주려고 하는지... 사람들이 연어를 좋아하나요? 난 별로던데... 느끼하기만 하고... 어쨌든, 비빔밥, 스테이크, 굴소스 닭고기 이렇게 3가지가 나오면서 술이나 음료는 아마도 달라는대로 줄 수 있는 모양입니다. 수시로 줍니다. 후식으로는 과자와 아이스크림이 나왔으며 마지막으로 커피까지 먹으면 땡입니다. 나중에는 물이랑 Water Spray를 주었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음식이 맛이 없어진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음식의 질이 그닥 값어치를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승무원들의 과잉 친절로 거의 50%는 먹고 들어가는 것 같았으니까요. 그리고, 먹고 나면 바로 불끄고 재워버립니다. 먹고 그냥 자는 수 밖에 없습니다.소화도 채 안됐는데...ㅋㅋ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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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Wiki Wiki 버스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이 버스를 타고 여객 터미널로 가야합니다. 걷기엔 좀 먼 거리라 이런 간이 버스로 데려다 줍니다. 요즘 이런 버스는 별로 없는데... 대부분 세계적으로 큰 공항에는 내부에 전철이 잘 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 공짜로 탈 수 있습니다. 호노룰루 공항은 생각보다 훠~얼~씬~ 후집니다. 때마침 DDOS 침공 때문에 입국심사하는데 거의 2시간 가량 소비되었습니다. 그나마 비지니스석을 타고 왔길래 망정이지...엄청나게 단체로 쏟아져 들어온 일본 관광객들 뒤에 서야만 했을 일반석 승객들은 아마도 한두시간 더 기달려야 했을 겁니다.

내 좌석이 중앙 3열 좌석중 최우측이었는데 복도를 사이에 두고 Fly To The Sky의 환희가 착석했습니다. 아마도 하와이에 먼 행사가 있었나보지요. 가만히 보니 메니져는 일반석에 탄 모양입니다. 수시로 찾아와서는 서류도 기입하고 하더군요. 환희 실제로 보니 깨끗하고 예쁘장하게 생겼는데...키가 안습입니다. 너무 작아요.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호노룰루 공항 짐 찾는 곳이 엉망입니다. 보시다시피 그냥 죄다 꺼내져 있네요. 공항 자체 시설이나 시스템을 보면 발리나 필리핀이나 거기서 거기 입니다. 인천 국제공항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역시 아랫동네라 내리자 마자 쨍쨍... 가이더가 가져온 후진 봉고차량에 딸랑 우리 3식구만 타고 조금 돌아다녀줍니다. ⓐ하와이를 통일시킨 카메하메하 대왕의 마지막 결전 장소였던 바람산 ==> 진짜 여기 바람 장난아닙니다. 날라갈것 같더군요.
ⓑ하와이 권력의 상징인 주정부 청사 관광 ==> 뭐 그닥 멋이지도 웅장하지도 않습니다.
ⓒ미국내 유일한 궁전인   이올라니 궁전 ==> 궁전 형태로는 유일하다는데...
ⓓ하와이를 최초로 통일한 카메하메하 왕의 동상 ==> 원주민이라 동상이 까맣습니다.

그리고, 나무가 좀 징그러운데...이게 정말 멋집니다. 나무 위에서 가지가 땅으로 녀려와서 또 다시 줄기가 되어 버린것이랍니다. 7/19
 

한 2시간 정도 간단한 시내 관광을 서둘러 마쳐버리고 점심먹는다며 데려간 곳은 3박 5일 일정중 뷔페식 3번이라고 한 곳 중 첫번째인 고기 뷔페집이랍니다. 사실, 이 정도면 우리나라 재래 시장통 어디어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선술집 닮은 갈비집 수준입니다. 온통 엉덩이가 의자 두개만한 흑인들과 아님 동네 찌질이들이 미터기 꺾어놓고 먹어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라더니...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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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구가 머무른 곳은 Hilton Hawaiian Village 입니다. 타운처럼 형성이 되어있으며 그중 우린 Kalia Tower 란 곳에 여정을 풀었습니다. 바깥 풍경이 싱그럽고 시원합니다. 오랜만에 본 바닷가 풍경이었지만 왜 그렇게 정겨웠던지... 오히려 오랜만에 와서 미안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오그라든다 들어...ㅋㅋ)

사람 사는곳이라 어디를 가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건 당연하지만, 여기 이곳 하와이는 온통 나무 냄새 풀 냄새 꽃 냄새가 도시 전체를 뒤덮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천연 향수가 코끝을 자극하니.... 내 코 속은 익숙하지 않은 냄새들 때문에 잔뜩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싱그러운 햇살이며, 모래뻘이며, 야자수들이며....

저녁엔 Polynesian Magic Show 를 보러 시내로 나갔습니다. 우리나라 말로 표현하면...음..."극장식 맥주홀" 이라고나 할까? 음식을 먼저 주는데...이건 정말 개떡입니다. 치킨과 훈제연어가 나오는데...정말 단 한입도 먹어줄 수가 없었습니다. 맛이 역겹고 더러워서... 결국 먹어보려고 헤쳐보다가 끝내 좌절하고야 말았지요. 후식이랍시고 나오는 케익은 마치 길거리 모래를 섞어 만든것처럼 거친 카스테라 조각에 유치찬란한 딸기 시럽을 얹었는데 약 1cm 맛을 보고는 이내 제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음식은 한국 음식이 최곱니다 최고!

8시에 입장했는데 그 잘난 음식 주고 짝퉁 엘비스 프레슬리가 거의 1시간 정도 까먹고는 정작 Show는 한 50분 정도 했나? 우리가 흔히 TV에서 볼 수 있는, 데이빗 커퍼필드류의, 사라지게하는 마술이 거의 대부분이었지만 현장에서 직접 본 경험이 처음이라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게다가 폴리네시아 민속 춤과 불춤이 한데 어우러져서 나머지 1시간 정도는 정말 돈 아깝지 않게 보았습니다. (어쩐지, 입장 시작할땐 일본, 한국 관광객들만 즐비하더니, 음식나오는 시간이 지나자 현지인들과 미국인들이 대량 입하되더군요. 아마도 이 집 음식을 잘 아는 사람들은 싼 값에 Show만 구경하러 들어온 것이라 판단됩니다. 우리야 바보같은 관광객이니 모르고 당할밖에요...씁쓸...인당 $80 이나 줬는데...)

http://www.magicofpolynesia.com

쬠 더 먹을 수 있는 음식과 함께하려면 $118이고 쇼만 보려면 $44 이군요. 음....어쩐지... 갑자기 사람이 사라진다거나 뜬금없이 헬리콥터가 무대위에 나타나는 프로그램은 몇년째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군요... 마술사만 바뀌어서...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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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호놀룰루 도착 당일 기내에서 준 아침식사입니다. 버섯 키시와 허브향 토마토, 시금치, 돼지고기 소시지,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 크로와상, 그리고 한식 죽과 반찬입니다. 사진엔 허브향 토마토가 마치 검은 곰팡이가 핀 감처럼 생겼습니다. 난 원래 기내 화장실 가는걸 상당히 싫어하는 편인데 소변이 너무 마려워 할 수 없이 갔습니다. 내가 기내 화장실을 싫어하는 이유는, 화장실 내부가 너무 좁아서 마치 뭔가 더러운 것이 내게 묻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이며, 또한 용변을 내릴때 땅이 꺼져라하고 큰소리를 내며 비워지는 양변기 소리도 듣기 싫어서입니다. 최소한의 수분만으로 압력 조절에 의하여 오물이 처리된다는 부분이 못내 더럽게 느껴집니다. 이건 비밀인데... 난 여지껏 단 한번도 기내 화장실에서 큰걸 본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것이구요^^


이건 둘째날 밤중에 먹은 햄버거와 감자입니다. 햄버거가 엄청 크지만, 그리고 감자도 이상하게 크고 많지만, 날 당해내지는 못했습니다.ㅋㅋ.. 맛이 참 ...머라구 해야할까.... 적당한 표현 방법이 없네요...그냥 하와이 맛이라고 해 두죠 머.^^ 파인애플도 한 입씩 깨물어 먹으면서 맛게도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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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사진들은 내가 묶었던 Kalia Tower 근처에 있는 상점들의 일부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Kalia 1층 옆구리에 열려있는 문을 나서면 펼쳐지는 아름다운 건물 테라스(?) 정도? 여기 의자에 앉아 있으면 각종 새들이 모여 들며 자그마한 분수 앞으로는 하루 왠 종일 휴양객들이 끊임없이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Hilton Hawaiian Village  내부 지도고, 다른 것들은 정말 휴양지 상점들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일본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진주만이라는 역사적 비극이 무색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광경입니다. 역시 역사는 역사고, 장사는 장사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잠깐 발 밑을 유유히 지나가는 흰 쥐를 발견 카메라를 켜고 들이댔는데도 도망갈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 듯 천천히 길을 지나갈 뿐이네요^^ 마지막은 호텔 방 전경입니다. 좀 지저분한데 귀찮아서 그냥 찍었습니다.

정말 하와이란 곳은 꼭 낙원같습니다. 누구하나 일하러 다니는 사람은 없고 맨 놀고 먹는 사람들만 있는 것 같으니 말입니다. 1년 365일 기후도 딱 이렇고 길거리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의상이나 표정이 한결같다니... 이건 내가 일생을 보내고 있는 서울이라는 곳하고는 천지 차이입니다. 아무것에도 쫓기는 거 없이 유유자적하면서 아무때나 자고 아무때나 일어나고 한번 1년 동안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럴려면 아마 있는 집 없는 물건 몽땅 팔아 한번 완전 거덜내면 될 수도 있겠지만.... 그 다음은 ? 그런 다음엔 ?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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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운 도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도시 전체가 한가롭고 자유롭고 여유롭고...물 색깔도 너무 이뿌고... 하지만 짧디짧은 여정을 여기서 끝내고 우린 다시 꿉꿉하고 끈끈한 우리의 고향 서울로 되돌아 갑니다. 생업이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도시 대한민국 서울로 다시 향합니다. 이번엔 너무 즉흥적으로 와서 뭐 하나 제대로 느껴보지 못하고 아쉽게도 막을 내려햐 하지만... 언젠가는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검토한 후 제법 넉넉한 일정으로 다시 한번 와야 할 것 같습니다. 호놀룰루는 휴양지지 관광지는 아닙니다. 마음 편하게 따뜻하게 쉬다가 돌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누리팅팅 동양인이라고 누구 하나 무시하는 곳도 없고, 온갖 인종들이 서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하와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10억원 정도면 투자 이민이 가능하다네요. 호놀룰루 시내에서 공항가는 길은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는 곳이나 다 그렇듯이, 드러난 부분과 감춰진 부분이 항상 동전의 양면처럼 보이긴 합니다. 호놀롤루 공항은 마치 동네 동사무소처럼 느껴집니다. 좀 정겹다고나 할까요? 대한민국 인천 공항과 비교하면 초라하기까지 합니다. 공항내 거의 모든 조형물들이 일본식 아니면 중국식 정도로 보입니다.

탐승까지 시간이 남아서 KAL Lounge에 들렀습니다. 에어컨도 시원하고 대형 TV도 있어서 편히 쉬고 있는데... KAL 승무원이 다가와서는 시간되면 해당 게이트까지 Wiki Wiki 버스로 데려다 준다고 합니다. 좋네요^^ 역시 돈의 힘이라는데 무시할 수 없습니다. 몇명만을 태운 버스는 게이트 코앞까지 당도하여 우리를 내려주었고, 우리는 승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줄을 서지않고 바로 탑승수속을 밟을 수 있었으니까요^^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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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지루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재수좋게도 좌석이 많이 비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유롭게 창가쪽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호놀룰루 와 인천간 노선은 B747-400 으로 고정된지 오래되었나 봅니다. 또 같은 비행기입니다. 책자도 똑 같고 내용도 똑 같습니다. 슬슬 이륙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호놀룰루 도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섬 외곽 풍경이 펼쳐집니다. 정말 그림이나 사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장관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깨끗한 바닷물이 정말 청청하군요. 어쩌면 색깔이 이렇게 멋있을 수 있을까요?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마음까지 푸르러집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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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점심을 먹어줄 시간입니다. 오늘 점심은 비빔밥을 먹기로 합니다. 제법 맛이 있어서 한 그릇을 다 비우게 됩니다. 먹고나니 심심했죠^^ 갈때와는 달리 승무원이 오더니 개인 비디오 시설이 안되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보고싶은 영화를 책에서 고르랍니다. 하지만 다 본 것이고, 딱히 볼 만한 것도 없네요. 그래도 무료한것 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두편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영화 제목도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렇게나 한참동안 자다가 놀다가 하는데...슬슬 난기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날은 좀 많이 심했던거라고 합니다. 배불리 먹여놓고 잡아 돌리는데....정말 속이 울렁거리고...두통이 생기고 있는데... 또 다시 저녁밥을 먹으라고 합니다. 일단은 받아 놓았습니다. 하지만... 당근 한개 먹고 나머진 손도 못 댔습니다. 분명 그거 먹고 나면 다 올릴것은 뻔한 이치였으니까요. 이런 놀이기구 같은 상황에 태연한 Jane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먹을 건 다 먹고 있습니다. 헐~~~~

겨우 겨우 후식으로나온 과일 몇 조각만을 먹고는 다시 울렁증 속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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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니, 이제 한국땅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얼라리요~~~ 비가 옵니다. 역시 장마 전선이 먼저 우릴 반겨줄 줄 알았습니다. 이런 제길... 아마도 제법 비가 오나 봅니다. 비행기 차장으로 물줄기가 제법입니다.

인천공항

거의 세계적 수준입니다. 물론, 디테일한 부분이나 비오면 물샌다는 부분 등,,, 여러가지 잘못된 부분도 많이 있겠지만 세계 여러나라를 돌아다녀보면 인천 공항 정도의 규모나 짜임새는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외관상으로는 시카고의 O'Hare 공항과 흡사하면서 곡선 부분은 프랑스 드골 공항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앞에 1등석이 보입니다. 헐~~~ 뭐 이러냐?
내가 예전에 타 보았던 KLM 좌석하고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그냥 2등석 좌석이나 별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호놀룰루 취항 여객기가 바뀌지 않는 한 이코노미가 가장 실속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 뽀나스 >>
아래 사진을 클릭하여 크게 보시면 파노라마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최종 작성 완료일 : 2009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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