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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5 퇴원한 이후 매주 금요일에 한번 휠체어 타고 병원에 간다.
접수하고 나서 엑스 레이 3방 찍고 올라가서 다리 내밀면 의사선생님이 붕대 풀고 요오드 한번 발라주고 엑스 레이 사진 한번 보고 그날 할 것을 결정한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퇴원 후 처음 병원 갔었는데...그냥 요오드 소독만 해 주고 말았었다.
오늘은 발에 흉물스럽게 꼽혀있던 강철 핀 8개 중 3개를 빼 준다고 하더니...그러더니...
얼핏 보니 책상에 우리 집에서 내가 많이 사용하던 커다란 뺀찌가 ?
헐~~~
설마 무식하게 저걸로 빼는 건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의사선생님은 뺀찌를 손에 쥐어 잡았다.
헉~~
이렇다 저렇다 아무런 말도 없이 정말 무식하게 잡아 뽑는다.
발바닥 쪽 강철심을 잡아 뺄 때에는 내 몸 안에서 무슨 심지 같은 것이쑤욱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더니...
발등 쪽에 올라와 있던 제법 굵은 핀 2개를 뺄 때에는...
마치...
나무 등걸에 박혀있는 못을 빼버리는 듯한 방법으로...(이러니 내가 무식한 방법이라고 할 밖에...)
잘 안빠지니까 뺀찌를 좌우로 돌리면서 힘을 가해서 잡아 빼 버리네...
어구야~~
발등에 난 구멍 2개에서는 피가 펑펑 솟아 올라오는데...
그냥 거즈 몇장을 가져다 올려놓고는 다시 압박붕대로 둘둘 감아댄다...
... 다 이런건가? ...
항생제 머 이런거 안먹어도 괜찮는냐는 질문에 그냥 그렇다고만 짤막하게 대답을...
난 원래 통증에 대해서는 그닥 예민하지 않길 망정이지...그래도 아프긴 아프다....
뽑는다고 긴장 좀 했더니.. 배가 고프네...
집으로 올라가는 길목, 병원 바로 옆에 동해바다 일식집이란 곳이 있다.
얼마전 집에서 알탕을 주문해다 먹었던 집이다.
들어와 보긴 처음이다.
메뉴는 사진 같은 약간 허름한 식이고...일식집이라고 보긴 좀...
4명이서 초밥 2인분에 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선지...정식과 초밥을 모두 \10,000/인 에 해 줬다.
먼저 내가 좋아하는 옥수수...
뜨끈뜨끈한 꽁치 한마리...
반찬 중에 석화가 딸랑 4개, 사람수대로 나왔다.
석화가 제철이라고...그래서, \10,000 어치 따로 주문했더니...요만큼 주네?
이거 한 \2,000 어치밖에 안된다는데...할 수 없지 머...
제법 싱싱하다.
이 반찬이야 별거 아니지만... 새우가 한국산이란다...
먹어보니...맛이 정말 좋다.
나중에 새우 따로 사먹어 봐야지...
호박 따위는 내가 좋아하지 않으니까...패쓰~~
이거이 정식 2인분이다.
많은건가?
...
근데 맛은 있네^^
물론 광어회 그런건 아니지만...
일식집처럼 얇고 길게 썬 회가 아니라 보기는 좀 그렇지만...
맛있다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요거는 매운탕인데...
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맛도 제법이군^^
아주 좋아~~
이거 뒤집어 보니 제법 살들이 더덕더덕 많이 붙어있다.
그것까지 다 뜯어 먹었다.
이제 알밥을 주는데...
이 눔도 꽤 맛있네^^
오늘 왜 이렇게 다 맛있냐?
이건 초밥 1인분이다.
이것까지 다 먹으니 사람들이 배부르다고 하네?
난 딱 적당한 것 같은데...
나보고 엄청 많이, 잘 먹는다고 난리다.
그런가?
상대적으로 이 된장국은 앞서 나온 음식들의 맛 때문에 엄청 밀렸다.
거의 맛만 보는 정도로... 된장국은 그렇게 추한 취급을 받았다.
물론, 매운탕이 있어서 그랬지만...
결론은, 버킹검이었다.
집에서도 또 시켜 먹어봐야겠다.
출 : 동해바다 일식집 / 02-736-2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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