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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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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아름다운 음식들...

by Good Morning ^^ 2006.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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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blog.dreamwiz.com/joannist/5084744

 

5~6 년 전쯤 부터였던가?
내 요리를 먹어본 주변분들로부터 요리를 가르쳐 달라는 얘기를 종종 들어왔다. (쑥쓰..)

내가 뭐라고 요리를 가르치기까지나...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같은 주부된 입장으로써 내 아내가, 우리 엄마가 만든 요리를 가족들이,
더 나아가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지켜 볼 때의 그 기쁨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집 부엌 상황으로는 쿠킹 클래스를 하기에는 만인에게 민폐!
나 혼자 서 있기에도 비좁은 부엌이라 두 사람 서 있음 냉장고도 못 연다.
그러고 보니... 오~~~래전에 쿠킹 클래스를 6명 인원이었던가? 그렇게 한번 하기는 했었다.
울 친구들한테 한번만 할거다~ 다짐 받고 했고, 진짜로 딱 한번만 하고 말았다.
제아무리 조리 과정을 분담 실습하게 하고 싶어도, 여건상 도저히 안 되니 진정 도마/칼 한번 안 꺼내도록
모든 준비를 나혼자 다 하느라 초.죽.음.

그때 이후로 울 친구들, 차마 또 하라는 소리는 못 하고 그저 내가 이사가기만 기다리고 있다지? 아마도? ㅎㅎ
그 중간에도 쿠킹 클래스 하지.. 그래도 하지.. 하는 얘기를 스물스물 꺼내는 여인들에게 그때마다 내가 하는 대답:
집을 사 달라니까~ ^^/V
 
암튼, 이사를 하게되면 지금보다야 넓은 데로 가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안고 산 지 어언 * 년.
그러던 중, 지난번 ☞
KACF 상차림 그러니까 왕언니네로 출장요리라는 걸 하게 되었는데
이런저런 얘기 끝에 말씀드렸던 내 계획(?)을 귀에 담아두셨던 왕언니께서, 이사갈때까지 기다릴 것 뭐 있냐~
그럼서 그댁에서 쿠킹 클래스를 하라고, 선뜻 집을 내 주시겠다는거다.

오오오~ 말씀만 들어도 대감사! 영광이옵나이다.
그댁에서 하면야 서로 도와가며 요리 실습도 할 수 있겠지만 어우야~ 어쨌든, 출장 요리인 셈이다.
그 온갖 것을 바리바리 싸 갖고 갈 생각을 하니 앞이 까마득. 한번 해 봤기 때문에 더더욱 꼬르륵~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벌리게 됐다는 사실!
아이고~ 그걸 어떻게하냐에서 막상 하기로 결정하기까지도 롱스토리이나 생략하기로 하고..(이미 지겨움 ^^)

암튼, 클래스를 하기로 마음을 먹기는 했는데.... 살짝 걱정이 되는것이...
막상 아무도 안 배운다 그럼 어떡하지? -.-

은근슬쩍 가까운 친구부터 떠 봤더니.... 하겠단다. 
내 측근들만으로 7명 가뿐하게 채워짐. 헤헤~
나까지 8인 셋팅으로 해서 먹으면 된다는~ ^^

자~ 그럼 메뉴는 뭘로 할까?
그나저나 애들 학교 다니는 시간에 해야되니, 여름 방학 전까지 4번밖에 날짜가 없다.
메뉴 짜는데도 고심 고심... 어떤 요리를 원하냐고 했더니, 이구동성으로 간단하고 쨘~하는 요리란다.
하하~ 그러면서도 색다른 걸로 해달라 이거지? ^.^ 암튼, 해 보겠삼! 불끈!
평소에 맛있게 먹었던, 반응 좋았던 요리 + 해봐야지 벼루고 있던 요리로 한상 메뉴를 짜고 실험에 실험을 거듭.


첫번 클래스는 동남 아시아 요리로~


Smoked Salmon in Wonton Cup

Chiang Mai Noodle Soup

Stir - Fried Shrimp with Tamarind

Jasmin Rice

Mango & Lime Fool




며칠동안 여기저기 장 보고, 재료 손질하고, 레서피 만들고, 바리바리 싸 갖고 왕언니네로 출동!

뭐 하나라도 빼 놓고 가면 안 된다.
우리집에서 했더라면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는데..ㅜ.ㅜ

왕언니야 댁의 그릇이며 뭐든 마음대로 쓰라고 하시지만, 특히나 이번 상차림은 왕언니네 럭셔리 그릇과는
컨셉이 다른 관계로, 숫갈 젓갈에서부터 죄다 싸들고 갔다.
울 친구들, 거기서부터 기절!

음식이 맛있어야 되는 건 기본.
그걸 어울리는 그릇에 담고, 상차림도 어울리게 꾸며보자궁!

물론 집집마다 똑같은 걸로 구비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봐 두면... 어디서 구한 건지라도 알아두면
그 정보까지도 클래스의 연장이라고 보는 바이다. ^^
아니나 다를까, 이건 어디서 샀냐~ 저건 어디서 샀냐~ 그거 대답하느라도 바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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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남아 음식을 먹을꺼니까, 숟갈도 정형적인 모양보다는 동남아삘로~

7년전 이태원 길거리에서 샀던 흑단 숟가락과
지난 겨울 한국 다녀왔을때 터미날 지하상가에서 공수해온
흑단 젓가락과 수저 받침, 그리고 짙은 밤색의 나무 table mat 으로 셋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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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남대문에서 사 온 꽃잎 양초.

그릇은 울 동네 Marshalls 에서 건진 것으로
워낙은 condiments (고명) 를 담는 용도인데, 초를 담아 활용했다.





이제 본격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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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양초만큼 예~~쁜 먹어도 되는 꽃! ^.^

서양 음식의 기본 콤보인
훈제 연어에 크리미 소스를 뿌리고 caper, dill 을 얹었다.
Horseradish 를 넣어 코끝이 살짜기 싸....하도록 만든 크리미 소스가 개운하다는~

그렇담, 꽃몽우리의 정체는?
만두피를 오븐에 구웠더니 저렇게 이쁜 주름이~ ♡.♡
미니 머핀틀에 구운거라 바삭바삭~ 한입에 쏘옥!

사실, 고명(?)으로 연어알을 올리려고 했는데, 그걸 사려면 1시간을 달려달려야하는 관계로 케이퍼로 대신.
연어알로 했더라면 그나마 동양삘에 한몫 했을텐데... 아쉽아쉽.

암튼, dreid bamboo leaves 를 밤새 물에 불려 초록빛으로 환생시킨 후, 밑에 깔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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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킨은 봄기운도 느낄 겸, 내가 예뻐라하는 연두색으로~

그나저나... 만에하나... 완탕컵을 저만큼만 먹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ㅎㅎ





누들숩은 일인분씩 담았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우 요리는 그 큰 접시에 다~ 담았더니 완전 새우의 인.산.인.해.

좌우당간, tamarind 라는 과일즙을 기본으로 만든 소스에 새우를 볶은것으로
새콤달콤~ 순한 맛이라 아이들도 잘 먹는다.

향긋한 Jasmin Rice 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다.
Jasmin Rice 는 처음 먹어 본 사람들한테도 반응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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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숩 그릇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지난번 한국 갔을때, ☞
뽀미엄마님으로부터 받은 선물!

이번에 개시했어요~
넘넘 딱인 거 있죠! 므흣~
다시한번 감사....또 감사합니다. ^^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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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 Red Curry Paste 를 이용한 국물에 치킨을 넣어 만든 누들 숩

이거이거 완전 대박났다.  다들 으으으으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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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맛있단 소리 들었당. 으흐흐~ ^^

다들 두번씩 떠 먹고, 나는... 밥도 말아 먹었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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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려 내니 NY Restaurant week 안 가도 되겠다고~

다 같이 만들었는데 뭘... ^^
맛있다 해주니 (빈말 아닌거지? ㅋㅋ) 고마울 따름이오!
암튼, 계획에 없던(?) 설거지에, 그릇물기까지 다 닦아
바리바리 짐 싸는것까지 도와주느라 넘나들 수고하셨습니다~ 꾸벅!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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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 라임맛 스무디라고나 할까...
얼리면 sorbet 으로도 변신 가능한 달콤 새콤 살짝 헤비한 디저트로 마무리.
요것도 반응 뜨거왔삼~ ^^

담을 그릇이 마땅치 않았는데 왕언니네 찬장에서 딱 보자마자 삐리리~
그릇까지 받춰줘서 앗싸~

좌우당간 좌충우돌 첫번 클래스는 넘어갔다. 휴우~

사실, 이번 멤버인 위아래 6살 연상 연하까지 연령 분포도도 다양한 울 친구들이야말로
요리면 요리! 살림이면 살림! 엄청난 여인들인데,
그 앞에서 내가 참....쑥쓰... 민망한 노릇이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함 해 보자go!

다음주는? 이탈리안이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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