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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여전하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하여 삶이 고닲을텐데도 만나면 끊이지 않는 그 궤변과 주책(?).
그래도 벌써 거의 30년을 만나온 친구다.
오늘은 그런 그가 왠지 측은하게 느껴진다.
만사가 다 괴로운 모양이다.
'먹고 살기가 쉽지않다'라는 그의 말에 동감한다.
이 말에는 '잘' 먹고 '잘' 살기가 쉽지않다라는 뜻이 담겨있다.
어떻게하면 잘먹고 잘살 수 있는것일까?
단지 무언가를 먹고 싶을때 그것을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또 마냥 편하고 넉넉하게 사는 것만을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먹고 산다는 것은 우리의 인생을 말하는 것이다.
날씨가 왜 이런가?
하도 춥길래 검색해 보았더니, 기상청 통계로 보면 30년간 평균기온이 -3.4도라고 한다.
정상은 아니다.
심하게 한기를 느낀다.
물론 오래전 고등학교 시절인가...
영하 16도...이랬던 적도 있다.
그땐 그렇게 추운줄 몰랐던것으로 기억된다.
제발 날씨가 빨리 풀려야 할텐데...
마음이 다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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