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이라는 단어를 머리에 처음 떠올리게 되면,
난, 아주 어릴 때 학교 소풍이나 체육대회 정도
그럴 때 집에서 엄마가 양푼스런 네모진 통에다가
단무지, 시금치, 분홍햄, 우엉 정도 넣고 싸 주었던
그런 전통적인 김밥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세월이 너무나도 한참이나 지나서인지 몰라도
지금 당장 '김밥'이라는 단어를 머리에 떠 올리면,
비비고 오징어게임 김밥이 생각이 나는데,,, ㅋㅋㅋ
두 가지 김밥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하나는 엄마의 정성과 손맛이 가득한 아날로그
다른 하나는 기업의 아이디어 창궐한 디지털.
여기에, 객단가를 극대화한 교남충무교리김밥.
3만 원짜리 김밥이 있다는 건 사실 상상조차,,,~
교남충무교리김밥의 구성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커다란 통이 2개, 그 아래에 교리김밥 1개
교리김밥 한 줄은 원래 5,900원입니다.
25,000원짜리 교남오징어볶음에 교리김밥을 더해
900원 저렴한 교남충무교리김밥이 탄생했네요.
밥에 참기름, 깨소금, 버섯과 계란프라이를 추가한
2인분의 멋들어진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교남 특제 양념으로 고집스레 공수해 온 신선한
원양산 오징어를 야채와 함께 볶아낸 교남의
최고 비싼 대표 요리라는데 ㅋㅋㅋ
이 상품은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한 아이디어네요.~
메뉴에 얼굴을 파묻고 자세히 들여다보았는데,
육안으로 보이는 특징은 특별하진 않습니다.
매콤한 오징어볶음이라는 점과 버섯? 정도?
2인이 먹기에 양은 충분한 듯하나 좀 너무 비싼?
후기를 찾아보려고 네이버에 검색을 해 봤지만,
'교남충무교리김밥'이라는 메뉴도 있다~ 정도고
정작 실제 먹은 후기는 찾아봐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김밥집을 방문한 손님들 대부분이
손쉽게 주문할 가격의 메뉴는 아니다라는 생각.
교남교리김밥은 50년 전통 원조라는 경주의
교리김밥의 가장 큰 특징인 수많은 계란지단줄기.
거기에 교남이라는 상호를 앞세운건인가 보네요.
교남오징어볶음은 좀 걸쭉하면서 매콤한 맛입니다.
처음엔 너무 매울까 싶어 밥 위에 올려놓아 먹는데
오히려 맵기보다는 좀 짜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밥이 왜 이럴까? 밥이 좀 덜 된 건지 아니면
식은 밥? 남은 밥? 여튼, 밥이 딱딱하게 씹힙니다.
교남교리김밥 위에 오징어게임을 해 보기도 하고
이래저래 먹어보는데,,, 음,,, 3만 원을 주고 김밥을
선뜻 2인이 식사로 선택할만한지는 아마도 호불호.
인당 15,000원이면 메뉴 선택지는 꽤나 넓은 편.
밥과 오징어볶음을 따로 또 같이 먹다가는 결국,
귀찮기도 하고 해서 그냥 확 덮밥이나 비빔밥처럼
그냥 썩썩 섞어서 먹고 있는 중인데, 윽~~
괜히 다 부었습니다. 맛은 괜찮지만 좀 짜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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