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유니온에서 $980,000 을 나에게 주겠다구?

WESTERN UNION - URGENT RESPO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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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MONEY TRANSFER <clientservice@westernunion.com>
reply-toagtgarymorgan01@gmail.com

to
dateFri, Nov 26, 2010 at 11:25 AM
subjectWESTERN UNION - URGENT RESPONSE

hide details 11:25 AM (9 hours ago)

Good Day,
This is to inform you that your $980,000.00 USD which has been deposited last two days here in our office as instructed by Mr. David Cameron is still available for pick up and you will be receiving $7,500 USD three times weekly until the payment of $980,000.00 USD is completed within the stipulated period and below is the Payment Information:

MONEY TRANSFER CONTROL NUMBER (MTCN): 539-815-XXXX (Contact us for the last 4 digit for security reason)
SENDER'S NAME: Mr. Hassan Razak
AMOUNT: US$7,500 .
LOCATION: London, UK

To track your funds for pick up forward Western Union Money Transfer Agent your Full Names and Mobile Number via Email to:

Mr. Gary Morgan
E-mail: agtgarymorgan01@gmail.com
Tel: +44-704-574-1408.

Please direct all enquiring to: agtgarymorgan01@gmail.com

Best Regard,
Mrs. Larisa Alex..

오늘은 저런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처음엔 제목만 보고 내가 뭘 잘못했나싶어 살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좀 읽어보니... 헐 ~~
바로 스팸 메일이란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저기 내게 주겠다고 한 금액을 보면 거의 백만달러입니다. 그러면 울나라 돈으로 기냥 무식하게 계산하면, 곱하기 천한다고 치면, 거의 10억입니다. 내가 평생 열심히 일 안하고 탱자 탱자 놀면서 지낼 수 있는 액수입니다.

하지만, 왜 누가 내게 그런 돈을 주려고 할까요?
천만의 말씀이죠?
주기는 커녕, 뺏어가지 않으려고 하면 다행이죠 ^^

현재도, 내가 원하지 않는 연금이나 보험료다해서 매달 거의 200만원 정도 뜯기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1년이면 2400만원이고, 내가 강제로 뜯긴 년수를 곱해보면 거의 5억원정도가 됩니다. 내 노후는 내가 책임질 수 있다는데도 내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뜯어갑니다. 앞으로도 이 정도만큼 더 뜯어갈 것입니다. 그러고는 60세 이상부터 매달 백여만원씩 준답니다. 내가 얼마나 살지도 잘 모르겠는데... 재수없으면 내가 뜯긴 원금의 10분의 1도 못찾고 인생 하직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런 나라에서 내가 살아야 하니...

갑자기 스팸메일 얘기하다 푸념만 늘어놓았습니다.

좌우지간, 일주일에 세번 $7,500씩 해서 저 돈 될때까지 보내 주려고 하니 내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알려달랍니다.
내가 미쳤냐 ? 그런 병신같은 소리에...
혹시나해서 좀 물어보려고 싸이트에 들어가봐도 은행에 가서 물어보라는것 외에 어디 이멜로 질문 올리는 부분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근데, 좀 이상한건...

보낸녀 이멜 주소가 수상하게도 westernunion.com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