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회식

벼르고 벼르던 회식을 연희동 중국 음식점 << 진보 >> 드뎌 오늘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음.... 이 집... 회식이 너무 잦은 거 아냐?
라구요.
조금은 살짝 잦은 감도 없진 않지만... 먹는 걸 넘 좋아라하는 식구들 때문도 있고...ㅋㅋㅋㅋ

오늘 메뉴는 < 칠리소스 중새우 라지 >, <삼겹살찜 동파육 스몰 >, < 해물 누릉지 스몰 > 입니다.

먼저 나온 것이 해물 누릉지 입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좋군요. 4명이서 먹었는데... 딱 적당한 양인 듯 합니다.

이건 칠리소스 중새우입니다. 새우가 커서 씹을만 합니다.

오늘 주목할 음식이 바로 이겁니다.
중국 시인 소동파가 즐겨 먹었다는 동파육이란 음식입니다.
여기 저기서 이름을 들어왔는데 지난번에 먹으려다가 먹어보지 못하여 오늘 용기를 내어 주문해 보았습니다.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생긴 음식이 왜 이렇게 비싼지... 삼겹살 4조각에 삼만원인게 적절한가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중국 향신료 팔각 이라는 것과 중국 간장인 노두유 라는 것 이외에는 별 특이한 재료가 들어가질 않는 듯 합니다. 청경채야 다 아는 야채고요.

같이 간 사람들 중 나 빼고는 향신료 때문에 못 먹겠다고 난리 부르습니다. 누구는 결국 남겨서 내가 마저 먹었구요.
음...
다시는 먹을 수 없는 음식으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지난번에 장난으로 한 말이었는데... 여긴 왜 서비스로 군만두 안주냐구....ㅋㅋ
오늘 장난아니게... 암말 하지 않았는데 군만두가 서비스로 나와 주었습니다.
와~~

지난번엔 돈주고 사먹었었는데...
이집 < 군만두 : \5,000 > 도 먹을만 하거든요...

당연히 식사로는 짜장과 짬뽕입니다.

지금까지 구정맞이 특별 회식이었습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