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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 중식당 진보 유린기 油淋鷄 ]

by Good Morning ^^ 2018.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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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은 1시면 공식적으로 업무가 끝나기는 하는데, 유관업체가 늑장을 부리거나 전송되어오는 업무가 지연될 경우는 왕왕 1시를 넘기는 떄가 있곤 합니다. 이럴땐 사실 짜증나죠~ 개인적으로 시간개념이 살짝 심할 정도로 정확한 편이라 더욱 더 그렇게 느껴집니다. 항상 정시 정각에 눈을 뜨는 것부터 시작해서 매사를 시간에 맞춰 생확을 하다보니, 정해진 시간에 맞추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긴 합니다. ^^

 

이날은 도가 좀 지나쳤습니다. 거의 2시가 다 되어서야 모든 일을 마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해진 퇴근 시간 이후 딱히 정해 놓은 별도 일정이 있던건 아니지만, 그런 별도 일정의 존재 여부와는 무관하게, 모든 일정에 시간 엄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살짝 화가 납니다. 그리되다보니, 배도 살짝 고픈것이,,, ㅋㅋ,,, 그래서, 끝나기가 무섭게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연희동 [ 중식당 진보 ] 로 향하는데,,, 이런 이런,,, 이 날따라 차까지 살짝 막히네요. ㅠㅠ

 

[ 유린기 油淋鷄 (소) : 25,000원 ] 입니다. [ 유린기 } 란 '기름을 뿌린 닭고기'라는 뜻이며, 양상추, 양파 등의 아삭한 색감을 가진 채소 위에 튀긴 닭고기를 얹은 뒤 청량고추와 홍고추를 가득 담은 간장 소스를 부어 먹는 음식을 말한다고합니다. 중국음식을 싫어하지는 않는 편이라, 그간 이런 저런 메뉴들을 먹어는 보았지만 [ 유린기 油淋鷄 ] 라는 메뉴는 들어보기는 많이 했어도 먹어보기는 이번이 첨입니다. 왜 여태껏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을까? 뭐~ 특별한 이유는 없었던 듯 합니다. [ 유린 ] 이라는 단어 중 '린(淋)' 은 사실 '임' 의 사성음이 '린' 으로 발음된다고는 하나, 성병의 하나인  '임질(淋疾)' 의 '임' 자와도 동일한 한자로 씌여지는 바, 글자 자체가 그닥 어감이 좋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군요. 게다가, 다른 한자이지만 '유린하다' 라는 더욱 더 좋지않은 단어가 있어서도 그렇겠네요. ^^ 어쨌든, 먹어보니 튀긴 닭고기의 아삭한 맛이 같이 들어있는 고추와 채소류와 함께 더욱 더 상큼하게 느껴집니다. 저 간장소스는 짜고, 달고, 시고,,, 특이하게 맛있는 맛입니다.

 

[ 삼선짬뽕 : 9,000원 ] 입니다.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지만, 먹어보면 정말 더 맛있습니다. 국수보다 국물을 수저로 먼저 떠먹기 시작했는데, 연거푸 10번도 더 그러했습니다. 아주 아주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짬뽕입니다.

 

[ 짜장면 : 8,000원 ] 입니다. 물론, [ 진보 ] 는 일반 짱깨집보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먹어보면 맛이 다르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됩니다. 면도 다르고, 저 소스도 다릅니다. 살짝 뻥을 보태서 말하자면,,, 건강해지는 느낌의 [ 짜장면 ] 이라고 할까요? ㅋㅋ

 

마지막으로 먹은 후식 [ 수정과 ] 입니다. 이건 그냥 별 특징이 없는 [ 수정과 ] 지만, 그래도 그 날 먹은 음식들로 지저분해진 입속을 헹궈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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