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중국식당 [ 진보 ]

이제 정말 기나길었던 10월의 대장정 연휴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연휴 첫날 생각했던대로, 내일 딱 하루만 더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여지없이 듭니다. 아무리 길게 놀아도 연휴 마지막날 오후에는 이런 생각을 피할 길이 없나봅니다. 검색해보니 이정도 긴 연휴는 당분간은 없고 2025년 정도에나 경험하게 된다네요. 앞으로 8년 후입니다. 그땐 난 뭘하고 있을지,,,ㅋㅋ

 

 

기나길었던 연휴를 떠나보내는 섭섭한 마음을 추스릴겸해서 아점을 사먹으로 밖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연희동에 있는 오래된 중국식당 [ 진보 ] 입니다. 너무 일찍 갔나? 사람이 한 사람도 없네요. 우리가 첫 손님인 모양이다 생각하는데,,, 어랍쇼~ 우리보다 딱 한발 앞섰던 단체손님이 있었습니다 ㅋㅋ

 

 

늘 그렇듯이 [ 짜사이 ] 랑 따뜻한 차가 먼저 나왔습니다. 주문보다 앞서 참지 못하고 저 [ 짜사이 ] 를 한두 가락씩 먹어보는데, 오늘은 살짝 기름이 좀 적고 짭니다. 항상 똑같으면 좋으련만,,,

 

 

[ 삼선해물누룽지(소) : 38,000원 ] 입니다. 이 집에 오면 거의 빼놓지않고 주문하는 메뉴입니다. 아점이라 그런지, 게다가 배도 고플때가 되서도 그런지, 무척이나 맛이 좋다고들 찹찹~~거리면서 잘들 먹습니다. 맛은 있는데,,, 요거도 오늘은 살짝 짜네요. 요건 항상 맛나네요 ^^

 

 

[ 레몬소스닭고기(소) : 25,000원 ] 입니다. 이건 예전에 가끔 먹던 메뉴인데, 최근엔 거의 안먹었었는데 오늘 한번 주문해 봅니다. 그동안 맛이 변했나~~ 안변했나~~ 아~ 별로 안변했네요. 새콤달콤한 소스맛으로 먹는, 말하자면 [ 닭고기탕수육 ] 이라고나 할까요 ^^ 개인적으로는 그닥 좋아하는 메뉴는 아닙니다. 이거 두가지 먹으니 배가 어느정도 찹니다.

 

 

[ 삼선짬뽕 : 9,000원 ] 입니다. 이건 식사메뉴로 주문한겁니다. 보기에도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국물을 먼저 한수저 먹어보니,,, 음,,, 바로 기대했던 짬뽕의 맛입니다. 며칠전 집에서 배달해먹은 그것과는 어쩔 수 없지만, 엄청 차이가 있습니다. 면도 탱글거리고 국물 맛도 아주 딱 좋습니다. 짬뽕은 이래서 먹어주는 겁니다 ^^

 

 

[ 유미짜장 : 7,000원 ] 입니다. 이것도 면도 좋고 저 소스도 엄청 맛있고,,, 첨에 먹었던 두가지보다 나중에 먹은 두가지가 더 맛있는 듯 ㅋㅋ 머지않은 장래에 이것들만 먹으러 또 와야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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