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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요즘 저 이렇게 먹고 삽니다 ^^

by Good Morning ^^ 201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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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 일주일 간 어떻게 흘러갔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Y양 노트북을 필두로, K 분 데스크탑, Jane양 데스크탑에 포맷과 OS 설치부터 시작해서 필요하다는 어플 설치까지 정신없이 진행하다가 급기야... 헐~

지난 일요일에는 플래쉬 메모리에 백업했던 중요 자료가 OS 재설치 이후 복사해 넣으려니.... 드라이브를 인식하지 못해서...


올만에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습니다. 나 온다고 게찌게 끓여 놓았습니다. 비후까스도 만들어 놓고...

내 평생 그런 경우는 첨 당해보는터라... 머리가 벙~해지는게... 뭘 어찌해야할지가 생각이 나지않고... 그러다가 한참만에 더 늦기전에 빨리 데이터 복구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고이기 시작하니...



게장이나 게찌개 이런거 나오면 난 거의 밥 못먹는데... 이러 빨아먹고 뜯어 먹느라고...

P2P에서 풀그램 하나를 찾아서 내려받은 후 압축을 풀고 과자를 먹이는 과정에서... 또 헐 ~~
IE가 망가졌습니다 완전히. 어떻게 된 얘기냐믄...



그래도 엄마가 만들어 주는 게찌개는 정말 맛이 있습니다.

IE를 실행시키면 사이트 접속을 잠깐 했다가 이내 그 사이트로 돌아갈 수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연결 불가가 되는... 아주 기이한 현상을 무한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데... 아주 머리가 돌겠더이다 ~~



역시 엄마표 비후까스...~^^~

지금 그게 급한게 아닌데... 빨리 저쪽 컴퓨터 자료 복구해야 하는데... 이 컴퓨터가 이러고 있으니...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고... 진퇴양난...



예전엔 비후까스나 돈까스도 간장에 찍어 먹었던 기억이...

일단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
먼저 급한 불부터 끄자라는 결론에 따라, 저쪽은 데이터 복구작업을 걸어놓고 이쪽에 와서는 또 망가진 IE를 살려보겠다고... 나중에 하도 안되서 복원을 시도했었지만... 복원 역시 번번이 실패...



요건 R 이 가져다 준 ' 다금바리 " 라는 생선인데...

도대체 뭐가 잘못된건데 ~~~~~
이해도 가지않고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에라 모르겠다 싶기도 했다가... 어떻게든 살려봐야겠다는 일념이...




다금바리 [sawedged perch]

농어목 바리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수심 100~200m 정도의 암초지대에서 생활하며 거의 이동을 하지 않는 정착성 물고기로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 갑각류 등을 먹고 산다. 산란기에도 대개 이동하지 않고 자신이 사는 곳 근처에서 알을 낳는다. 회나 구이 등으로 이용한다.

분류 농어목 바리과
크기 체장의 크기가 최대 1m
등쪽은 보라 빛을 띠는 푸른색, 배쪽은 은백색
제철 여름
산란기 5~8월
서식장소 수심 100~200m의 연안 암초지대
분포지역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타이완, 필리핀에 이르는 서태평양
일본어명 아라(アラ)
방언 구문쟁이, 뻘농어

제주도에서는 구문쟁이, 부산에서는 뻘농어로 부른다. 제주지방에서는 학명이 Epinephelus bruneus인 ‘자바리’와 구분하지 않고 다금바리로 부르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등지느러미가 톱날처럼 생겨서 영어명으로 ‘sawedged perch’라고 부른다.

몸이 다소 길고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와 입이 큰 편이며 주둥이가 길고 뾰족하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커서 앞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양 턱에는 작고 날카로운 이빨이 줄지어 있다. 콧구멍은 두 쌍이 있으며, 비늘이 작은 빗비늘로 이루어져 있다. 아가미뚜껑 주변에는 가시가 돋아있으며, 등지느러미에도 강한 가시로 이루어져 있다. 주둥이 끝부터 꼬리지느러미가 시작되는 부분까지 두 개의 어두운 갈색의 띠가 지나가며, 어릴 때에 특히 선명하다. 전체적으로 검은 빛을 띠는 꼬리지느러미를 제외한 나머지 지느러미들은 투명하거나 연한 노란색을 띤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근처의 남해안에서 발견되는
열대성 어류이다. 주로 깊이가 100~200m 정도인 다소 깊은 바다로 바닥이 조개껍데기나 모래로 섞인 암초지대에서 생활하며 거의 이동을 하지 않는 정착성 물고기이다. 야행성으로 주로 바위 틈에 숨어 있다가 해질 무렵부터 활발하게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 갑각류 등을 사냥한다. 산란기인 5~8월 사이에도 대개 이동하지 않고 자신이 사는 곳 근처에서 알을 낳는다. 부화한 새끼는 소형 플랑크톤을 먹고 살며, 이후 성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나 몸무게 2kg 정도까지 자라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저층 트롤어업이나
배낚시를 통해 잡히며 상업적으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하지만 잘 잡히지 않고 공급량이 적어서 값은 비싼 편이다.

살이 단단하고 맛이 담백하여 여름철에는 횟감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소금구이를 하거나 양념을 하여 구워먹을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결국, 밤을 세워서라도 데이터 복구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는데... 그 무렵.... 저쪽 컴퓨터에서 데이터 색출작업이 몇시간만에 끝난 모양인데...



고추장을 찍어서...

반갑게도...^^ ... 데이터가 거의 다 살아났습니다.
우와 ~~
포맷을 했는데도 대부분 데이터를 다 살려 냈습니다. 참 신기하죠?



엄마가 만든 ' 곤냐꾸 ' 자세히 보면 가운데 칼집을 조금만 냈습니다. 그래야 너덜너덜거리지 않고 탱글탱글합니다. 그리고 너무 진한 제품은 맛이 없습니다.

역시 일반 포맷으로는 집 앞 문패만 떼어내는 격이라, 자료는 고스란히 보관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옛 성현들이 이르시기를... 포맷은 로우포맷이 진정한 포맷이라 ~~ 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건 난생 첨 먹어보는 ' 초계탕 ' 이라는...

어쨌든지간에, 죽었다가 살아난 기분이었습니다.



찬물에 풍덩빠진 닭이라니...

또 한가지...



난 원래 물에 빠뜨린 고기 종류는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국물이 사실 맛이 있었습니다.

내가 직접 발굴해 낸 건 아니지만...



먹자먹자하니... 아침에도 닭, 저녁에도 닭입니다.

어쩄든, 내 지휘하에 컴퓨터들이 내 명령을 잘 따라주어서 무사히 데이터 복구를 마쳤다는 약간의 자부심마저 들었습니다.



난또 삼계탕에 전복이 빠져있는 건 첨 봅니다.

결국, 내 검퓨터는 여러가지 방법을 총 동원해 구원을 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다들 안먹겠다고 내 팽개친 닭모가지가 내게 걸어왔습니다.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하는 수 없이 또 다시 포맷과 OS 설치를 감행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사실 보기 영 안좋습니다.

이 짓을 해 본 사람들은 이 의미를 알것입니다.
포맷하고 OS 설치하고, 각종 드라이버 설정해주고, 게다가 OS 까지 바꿔서 설치한다면 OS 에 맞는 드라이버 찾아내는 것도 사실 장난이 아닙니다.



사실 난 전복 맛을 잘 모릅니다.

그거 다 한다음에도 필요한 어플들 하나 하나 설치하다보면, 당연히 되야하는것이 잘 안되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그냥 몸에 좋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결국, 이래저래 이런 짓을 마무리하려면 보통 2박 3일 정도는 걸립니다.



이렇게 작은 삼계탕 그릇에 이렇게 커다란 전복에 털썩 누위있으니... 좀 보기는 좋지 않습니다.

이런 지랄같은 일을 많게는 1년에 1~2번, 적게는 2년 정도에 1번, 각 컴퓨터에 해 주어야 하니, 시스템 매니저가 다 될것 같습니다.



숨겨진 뒷태는 영 소름끼칩니다. 특히 녹색부분이  좀 더 그러합니다.

지금은 내 컴퓨터까지 완벽하게 모두 손 봐 준 상태입니다.



영차 영차 대부분의 살코기는 다 발라먹고... 요리 전 기름과 껍데기를 거의 완벽하게 발라내 주어서 국물 맛이 아주 상쾌합니다.

물론, 모든 게 다 끝난 후에는 기분도 좋고, 무엇보다고 눈에 확 띄게 빨라지고 산뜻해 진 컴퓨터 성능에 사람들이 다들,
   " 이래서 XXX, XXX 하는구나 ~~ "
하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급 좋아집니다.



이거 한 그릇 다 먹었습니다.

이제 당분간, 이런 일은 없겠지만... 정말 고독하고 외롭고 지겨운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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