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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북 MSI Wind U100 Plus 최종 사망 진단 ]

by Good Morning ^^ 2018.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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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필요에 의해서 동시에 2대를 구매하여 사용해 온 [ 넷북 ]  이 있습니다. 당시는 [ 노트북 ] 이 아닌 [ 넷북 ] 의 개념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분명한 업무영역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자리를 태블릿 등이 대신하고 있지만 당시 분명 [ 노트북 ] 이 아닌, OS가 XP 였던 이런 [ 넷북 ] 정도면 충분한 업무영역이었습니다.

 

[ 넷북 MSI Wind U100 Plus ] 입니다. 한대는 오래전 같이 일하던 직원에게 귀여운 외장스피커 세트와 함께 퇴사시 선물로 주었고, 나머지 한대는 계속 8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가끔씩 사용 도중 이유없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가끔씩 발생하더니, 급기야 어느날 아침 부팅이 전혀 되지 않는겁니다. 얘가 왜 이러지???

 

궁여지책으로 하드디스크를 가지고있던 SSD 신상품으로 바꿔보기로 합니다. [ 넷북 ] 뒤판을 간단히 열고 찬찬히 들여다 보았지만, 하드디스크가 보기처럼 쉽게 제거되지 않는 이유를 발견하기까지 30분 정도는 소요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 RTL8187SE ] 라는 무선네트워크카드 부품 아래 부분에 하드디스크 가이더 나사 한개가 더 있는것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육안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하드디스크를 물리적으로 들어올려보면서 무선네트워크카드 밑쪽으로 나사 한개가 더 있을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게된 것입니다.

 

어쨌든, 기존의 하드를 들어냈습니다. [ 시게이트 160GB ] 노트북용 하드디스크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상단 부분이 녹같은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무수알콜로 닦아보았는데,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저 부분때문인가? 부팅이 안되는 이유가?

 

여튼 새로 구매한지 얼마 되지않는 [ HP SSD S700 500GB ] 로 교체하고는 다시 재부팅해 보았습니다. 결과요? 당연히 안되죠.~~

결국, [ MSI코리아 ] 에 택배비 5,000원과 접수비 25,000원 내고 수리신청을 했는데, 결과는 절망적이었습니다. 테스트용 하드디스크를 장착하여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기존 하드디스크에는 배드섹터가 너무너무 많이 발견되어 사용불가 판정을 내릴수 밖에 없고, 게다가 메인보드에도 원인 모를 이상이 발견되어 OS 재설치조차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msi 본사에 요청하여 메인보드를 교체한다해도, 이미 오래전에 생산중단된 기종이라 메인보드 가격자체가 최초 생산시절의 가격 그대로 책정되는 바람에 배보다 배꼽이 몇배 큰, 말하자면 말이 안되는 상황이 되어버리니,,, 결론적으로,,, 하는 수 없지만,,, 수리하지 않고 그냥 버릴 수 밖에 없다는 일종의 사망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냥 a/s 센터에서 폐기해달라고 하니, 그곳에서는 폐기하는것이 불가능하다고하면서, 수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 미안하다며, 돌려주는 택배비는 회사에서 부담한다고 합니다. 며칠 뒤, 택배로 물건(?)이 되돌아 옵니다. 포장을 풀고 그 물건(?) 을 꺼내어 혹시나하는 마음에 그냥 한번 무심히 부팅을 해 보았고, 그리고 바로 쓰레기통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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