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생가득 아빠우동

자세히, 정확히, 제대로 읽으면,,, [ 풀무원 생가득 아빠우동 ] 이 아니고 [ 풀무원 생가득 아빠가 만들어도 맛있는 우동 ] 입니다. 말뜻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 아빠는 엄청 찌질하다 ] ???

 

 

간편하지만 제대로된 맛 ! 이라고 써 있네요 ^^ 아빠가 얼마나 찌질했으면,,, [ 아빠가 만들어도 맛있는 우동 ] 일까요?  요즘 대세인 쉐프들은 올 100% 모두 남정네들이던데,,, 왜 아빠는 찌질하게 우동도 맛있게 못 끓이는 걸까요?

 

 

한박스 사온 걸 열어보니 한통에 8개가 들어 있습니다. 그 중에 한개를 꺼내서 봉투를 열어보았더니,,, 헐~~~ 우동면 한개하고 가쓰오 분말스프 한개만 딸랑 들어 있습니다. 그 흔한,,, 건더기 블럭도 한개 없이,,, 딸랑 면하고 스프??? 이거 라면 수준이네요?

 

 

끓이는 방법이 뒷면에 인쇄되어 있는데,,, 물 끊으면 면하고 스프 넣고 좀 더 끓여서 그냥 먹으라네요. 아빠가 음식에 대해 얼마나 무능하고 바보같았으면,,, 그냥 라면 정도 끓일 줄 알 정도의 지능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물도 끓이지 말고 먹어줘야지 하는 생각에,,, 유리로 된 렌지용 용기에다가 물을 끓이고 면, 스프 그리고 계란 한개를 추가로 넣고 다시 전자렌지를 돌렸습니다.

정말 바보같지요?

당연히 시간은 흘러갔고,  전자렌지는 타이머 만큼 돌고는 꺼졌고, 난 그걸 꺼내서 그냥 바보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있기는 맛있네요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