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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놀부부대찌개에서 삼계탕을 파네요?

by Good Morning ^^ 202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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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상 초복이라는 사실은, 하루 종일 모르고 있었는데, 평창에 학회 참석 차 홀로 외로이 KTX 타고 떠나간 Jane이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 플레이버스 레스토랑에서 뜬금없이 저녁 메뉴로 먹겠다는 삼계탕 얘기가 나와서 겨우 알긴 했는데,,, 그런데, 엥? 평소 좋아하지도 않던 삼계탕을 왜 거까지 가서 굳이???


물론, 나도 백숙이나 삼계탕이나 별로 좋아하지 않는 메뉴이긴 한데,,, 아까 톡으로 나누었던 대화 내용이랑,,, 음,,, 이상하게 시리 자꾸 생각이 납니다. 나도 백숙이나 삼계탕이나 먹을까? 그래도 초복이라고 하는데,,, 먹어 줘야 하지 않을까? 정말 웃깁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메뉴를, 절기라고 먹겠다??? 언제부터 그랬나?



Jane이 보낸 사진들입니다.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 플레이버스 레스토랑 모습은 양식에나 어울릴 듯하게 생겼는데,,, 그런 넓고 우아하게 생긴 테이블에서 28,000원 짜리 삼계탕을??? 정말이나 먹었군요. ㅋㅋ 것두 제법 거나하게 먹었네요. 닭 위에 뭔 곱슬머리가 있나 싶었는데, 산삼배양근이랍니다. 것 때문에 그리 비싼 건가? 그런데,,, 반찬 중에 이 날 내가 만든 반찬하고 살짝 겹치는 반찬이 있네요? 꽈리고추멸치볶음 말입니다.~



희한하게도 삼계탕에 뽐뿌가 옵니다. 미쳤나? 이런 적은 처음인데??? 그렇다면,,, 분명 몸에서 신호를 보내는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삼계탕 먹어 달라고 말입니다. ㅋㅋ 그래서 폰을 들어 배민 배달앱을 켭니다. 모르는 업체 상위 5군데에서도 닭한마리 라는 백숙 메뉴가 25,000원 이라는데,,, 음,,, 5 군데 모두 업체명은 각기 다른데, 메뉴가 몽땅 올 100% 동일합니다. 음,,, 수상하군,,, 아마도 한 집이 다섯 군데 업체명으로 등록을 하고 판매하는 모양입니다. 아마 배민도 동일 사업자 번호로 5곳 까지 업소를 등록할 수 있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찜찜해서 다른 업소를 찾아 보던 중, 놀부보쌈&부대찌게라는,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업체에서 팔고 있는 원기회복삼계탕이라는 메뉴가 눈에 뜨입니다.

놀부부대찌개에서 삼계탕을 파네요? 놀부부대찌개는 많이 먹어 보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맛있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원기회복삼계탕 1인분이 12,000원이라고 합니다. 결코 저렴하지는 않지만, 왠지 놀부라는 업체명에 신뢰가 갑니다. 그래서 놀부에 주문을 하기로 합니다. 역시나, 요기요 배달앱에도 동일한 내용으로 뜨네요.^^ 어차피 같은 집이니까요.~

배달팁 2,000원까지 2인분 해서 26,000원입니다.



놀부에서 작년 7월부터 시작한 여름 한정 메뉴라고 합니다. 놀부가 초복을 맞이해, 주요 배달앱을 통해 대표 브랜드 ‘놀부부대찌개, 놀부보쌈, 돈까스퐁당떡볶이공수간, 흥부찜닭, 삼겹본능’에서 삼계탕을 배달 판매한다고 합니다. 배달은 바로고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놀부의 삼계탕은 깨끗이 손질한 영계에 몸에 좋은 부재료인 인삼, 대추, 찹쌀을 넣고 정성스럽게 끓여서 배달되어, 별도의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깔끔하고 진한 맛으로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공기밥까지 따라 옵니다. 



삼계탕이 식지 말라고 그랬는지,,, 보기 드물게 뽁뽁이까지 동원해서 꽁꽁 싸매서 배달이 왔습니다.



놀부는 그냥 부대찌개만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찾아 보니 브랜드가 도대체 몇 개나 되는 건가요? 세상에나~~ 13개나 됩니다. 깜놀이네요? 이 중 아는 것이라고는 놀부부대찌개밖에 없는데,,,



공기밥, 고추/마늘, 쌈장, 무짱아지 그리고 후추소금이 왔습니다. 공기밥은 왜 따로 주는 거지?



이것이 낮에 만들었던 꽈리고추멸치홍새우볶음입니다.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 플레이버스 삼계탕에 반찬으로 나왔던 고추멸치볶음보다 훨씬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ㅋㅋ






이제 놀부 원기회복삼계탕을 한 번 먹어 보겠습니다. 랩을 거두기 전에 안을 들여다 보니,,, 음,,, 역시나 영계라고 하더니, 닭은 좀 작아 보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온통 초록색만 보이네요.^^



둘이서 아주 푸지게 먹고 있습니다. 역시나 김치는 좀 있어야 겠는데,,, 공지 내용으로는 김치도 같이 준다던데,,, 이 집은 김치는 안 주고 생 밥을 주네요?



처음에 닭이 좀 작아 보인다 생각했는데,,, 먹다 보니 배가 엄청 부릅니다. 저 추가로 준 진 밥을 더 먹어서 그런 듯 합니다. 닭을 얼마나 고았는지, 뼈를 잡으면 살에서 그냥 힘없이 슬슬 다 빠집니다. 그러니, 먹기는 참 수월합니다. 맛도 괜찮습니다. 먹을 만 하네요.~~



그런데,,, 몇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습니다. 남들 사 먹은 거 보니, 당근도 들어 있어서 때깔이 제법 예쁘던데, 여긴 당근은 전혀 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있습니다. 남들은 찐 밤도 한 개 들어 있던데, 여긴 밤을 넣어 주지 않았습니다.

아직 안 끝났습니다. 남들은 닭 배 속 안에 밥도 제법 많이 넣어 주었던데,,, 여긴 대신 꽉 눌러 푼 진 공기밥을 따로 주었던데,,, 이걸 직접 국물에 넣어서 말아 먹으라고 준 것인가요? 차라리 닭 배 속에 넣어서 만들어 주지~



여튼, 생각지도 않게 배불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난 후에 든 생각인데,,, 역시나 아무리 하찮더라도 절기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다 찾아 먹어 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하하하~

시원하게 Jardin 쟈뎅 아이스커피로 마무리를 깔쌈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건 그냥 참고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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