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도 오픈했을, 경희궁 자이 아파트 상가 내
빵집인 스코니 SCONEE에는 정말 잘 만드는 빵이
하나 있는데,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
지난번 포스팅한 바로 '잠봉 뵈르'라는 최애 빵인데,
프랑스 현지 경험 5년 차, 국내 유수 제과점 및 호텔
근무 경력 20년 차 전문가가 직접 정성스레 만든다고,
빵집 앞 팻말에 버젓이 쓰여 있습니다. ㅎㅎㅎ
물론, 저 빵만 맛있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는 금물~
이날 먹을 빵들은 오랜만에 KK와 단 둘만이 먹는데,
L의 부재중에 춘향의 Daily Care가 가능한 사람이
KK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탁한 것인데,
방문 시간대가 거의 브런치가 될 수밖에 없는,,, ㅋㅋ
난 바로 전에 스코니 잠봉뵈르를 먹었기 때문에,
3,500원짜리 소금빵을 반을 갈라서 프레지덩 버터와
잘 구운 스팸 두 조각을 넣어 먹기로 합니다.
계란 프라이는 귀찮아서 안 하려 했다가, 모양새가,,,
그래서 급하게 프라이 2개에 어니언 허브 솔트를
살살 뿌려주고 식탁으로 가져왔습니다.
보기엔 좀 낯설어 보여도 맛과 향이 장난 아닙니다.
버터 위에는 섭섭하지 않게 치즈도 한 장 올려주고
그 위에 막 구워낸 스팸 두 조각을 올리니, ㅎㅎ
바로 치즈와 버터가 녹아버리기 시작합니다.
좀 식혔다가 넣었으면 좋았겠지만, 시간이 없네요.~
KK에게 내민 잠봉 뵈르에도 역시나 치즈 한 장을
넣어보라고 추천을 했습니다.
역시, 잠봉 뵈르 햄과 버터는 아예 종류가 다릅니다.
나도 저 재료들을 공수받았으면~하는 웃긴 생각이,,,
한두 입 베어 먹어 보더니, 역시나 맛있다고 합니다.
잠봉 뵈르라는 빵은 대부분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왜 저변 확대가 안 되는 빵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마도, 저 버터와 햄이라는 재료 특성 때문에,,,
4,800원짜리 소세지페스츄리는 겹겹 쌓인 페스츄리
꽈배기 사이에 짭조름한 소시지를 올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이라는데, 제목에는 '소세지'로, 바로 밑
설명에는 '소시지'로 적어 놓았습니다. ㅋㅋㅋ
먹어보니, 그 설명이 정확히 들어맞습니다. ㅎㅎ
소시지의 맛이 최고 관건이긴 하겠지만, 겹겹 쌓인
페스츄리가 엉망이었더라면 저 모습이 안 나왔을 듯.
고소하고 부드럽고 맛이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빵 하나 만드는 것도 제대로 만들려면 생각보다 공이
꽤나 많이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소시지 페스츄리 밑에 무심히 깔려있는 치즈조차
전체적인 맛의 3가지 축 중 하나일 테니 말입니다.~
흉내 내 본 나만의 잠봉 뵈르는 그냥 버터와 햄맛 빵.
남아있던 레드바나나표 수박과 멜론은 둘이서 몽땅
다 먹어버렸고, 끝으로 카누 2봉을 뜯어서
아메리카노 핫 투샷을 만들어서 대접했습니다.~^^
스코니 SCONEE 상호는 아마도, 스콘 SCONE에서,,,
이 집 스콘 종류로는 플레인, 크렌베리, 블루베리
총 3종류나 있긴 하지만, 난 특히 스콘은 별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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