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순이들처럼 빵을 엄청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좋아하는 빵 종류가 몇 개 있기는 합니다. ㅎㅎ
예를 들자면, (좀 유치하다고들 말할지 모르겠으나)
소시지빵, 하이토스트, 크림빵 그리고 이날 소개 할
잠봉 뵈르 Jambon Beurre 가 그것들입니다.^^
그중, 잠봉 뵈르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두 가지
기본적인 재료 때문인데, 바로 햄과 버터입니다.
잠봉 뵈르의 본고장인 프랑스와 한국을 비교해 보니
크기나 모양 등에서 다소 차이는 있어 보이지만,,,
가장 기본적인 재료인, 맛있어 보이는 햄과 버터의
다정한 케미면에서는 도진개진으로 보이는군요.^^
역시나, 서양 음식들의 다소 투박하고 거친 외관엔,
'CLASSIC'이라는 단어가 제격이라는 생각입니다.
반면, 한국적인 잠봉 뵈르에서는 다소 가공스럽지만,
예쁘게 생긴 외관이어서 더욱 좋아 보입니다. ㅎㅎ
이날은, 맛있는 과일가게에서 공수해 온
수박과 멜론을 함께 먹어보기로 합니다.~^^
언뜻, 좀 많이 통통한 밀웜(Mealworm)처럼 생긴,
스코니에서 만든 소금빵으로 만든 잠봉뵈르인데,
빵과 나머지 재료 선택에 따라서 약간은 모양이
다르기도 하군요. 이번에는 채소가 들어갔네요.^^
전통적인 클래식 잠봉 뵈르 Classic Jambon Beurre 만드는 법이라는데,,,
- 반으로 자른 프렌치 바게트 1장(또는 12인치 길이)
- 가염 버터 2큰술
- 얇게 슬라이스 된, 실온에 둔 Jambon de Paris 같은
고급 햄 8온스
- 각 샌드위치에 버터 한 스푼 바르고 햄 4온스를
겹쳐서 올린답니다. 끝~^^ 이게 뭐야~~~~
역시나, 클래식 잠봉 뵈르는 레시피가 아니라 오히려
재료의 선택과 손질 방법만으로 얘기가 끝나는군요.
스코니 잠봉 뵈르는 버터를 바르는 정도가 아니라
5mm 이상의 버터 덩어리가 통째로 들어갑니다.
수박은 올 들어 몇 번 먹어봤지만, 멜론은 첨이라
여름이 오는 맛을 입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멜론이 맛이 없으면 정말 무보다 못하지만,
반대로 맛이 있을 경우는 신비에 가깝습니다.^^
저런 모양과 느낌의 햄이 켜켜이 충분히 들어가니
저 버터와 함께 씹히는 식감에서부터 거부하기 싫은
엄청나게 고소하고 자근자근한 식감이 느껴집니다.
정말, 잠봉 뵈르는 나의 최애 빵이 아닐 수 없네요.~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코오징어'라는 단어가 있는 줄은 난생 첨 알았습니다.^^ (0) | 2025.06.28 |
---|---|
자담 맵슐랭치킨 마일드로도 충분히 매콤한 맛입니다.~^^ (0) | 2025.06.27 |
오랜만에 집에서 냉파겸 이것저것 여러가지로 저녁을 먹습니다.~^^ (0) | 2025.06.26 |
스코니 SCONEE는 종로 경희궁 자이 아파트 상가 내 빵집입니다. (0) | 2025.06.23 |
맛났던 르꽁두 브런치 세트를 이번에는 직장 식구들과도 함께 합니다.~^^ (0) | 2025.06.21 |
'대패삼겹살'이란 삼겹살이 대패질한 듯 돌돌 말려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0) | 2025.06.20 |
참다랑어 대뱃살 초밥, 오도로(大トロ) (0) | 2025.06.19 |
서촌 홍콩빵 종이 봉지에 써 있는 '菠蘿油'를 찾아봤습니다. (0) | 2025.06.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