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식구 퇴근길에 갑자기 차를 세워 들어간 곳이
다름 아닌, 목우촌입니다. 왜? 당연 고기죠~^^
담날 빡셀 운동 대비 목적도 있었지만 그냥
고기가 갑자기 먹고파서 무작정 차를 세웠습니다.
어떤 고기, 어떤 부위를 사 올까 미리 고민이 없어서
그냥 평소대로 당일, '오늘의 추천 부위'를 달래니
한우꽃등심과 삼겹살을 건네주었습니다.
우린 거의 목우촌에서 주는 대로 받아오는 편입니다.
이날은 파저리를 듬뿍 받아오는 바람에 기분 좋게
밥이나 다른 반찬이나 꺼내지도 않고 그냥 고기만
시작하기로 하면서, 최소한의 부재료만 꺼냅니다.
식탁에는 아침에 먹다가 말고 출근한 흔적이,,,ㅋㅋ
이미 딱딱하게 굳어버린 식빵 쪼가리와 구운 계란
그리고 냉장실에서 꺼내온 삶은 호박잎과 상추에
예전에 엄청나게 많이 까두었던 생마늘인 전부.
한우꽃등심 2팩 합해서 462g이니 두 식구 양으로는
아주 적절한 듯합니다.
역시나 빛깔이나 마블링은 더할 나위 없습니다.
참소스를 더하여 파저리 파무침을 마무리했습니다.
잘 섞어서 맛을 보았는데, 아주 아주 맛있어요.~^^
이렇게 이것저것 먹을 준비를 열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저런 요상한 뭔가를 건네줍니다.
물어보니, 이것도 아침에 먹고 출근하려다가
깜빡하고 그냥 뒀던 수수부꾸미(?)라는군요.^^
엄마가 만든 거라면서 의무 분담이라고 합니다.ㅋㅋ
꽃등심이 하도 예뻐 보이길래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정말 꽃처럼 아름답지 않나요?
입으로 먹기 전에 일단 먼저 눈으로 먹습니다.
먹어보지 않아도 눈으로 맛이 먼저 보입니다.^^
저번처럼 너무 무식하게 한꺼번에 많이 올리지 않고
우선 1팩만 먼저 올리기로 했습니다.
대신, 키첸 2구 인덕션 다른 1구에는 마늘을,,,
꽃등심이 아주 맛나게 구워지고 있습니다.^^
이날은 기름장도 소금도 김치도, 아무것도 없이
삶은 호박잎과 상추에 쌈장, 마늘 그리고
파저리 파무침만으로 도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말하나 마나,,, ㅎㅎㅎ 맛이야 기가 막힙니다.~
마늘을 그냥 불판에 구워 먹어도 맛있네요?
기름장이 없어도 제법 맛있습니다.
마늘이 좋아서 그런가 봐요.^^
아무래도 뭔가 좀 목이 메이는 듯하여,
단 5분 만에, 있는 순두부와 계란만으로 끓여낸,
즉석 순두부계란탕인데, ㅋㅋ 좀 싱거웠습니다.~
그래서, 후추와 소금을 쳤더니 맛이 확~ 바뀌네요.
이날 삶은 호박잎이 즉석에서 삶은 것이 아니라
삶아서 냉장실에 넣었다가 꺼내서 그런 것인지
줄기 부분이 좀 질기게 느껴지는군요.
호박잎은 바로 삶아서 바로 먹어야겠군요.~
역시나, 그냥 지나가지나 했는데,,,ㅋㅋ 곰표 등장~
하지만, 내일 일도 있고 해서 딱 한 캔만 합니다.
정말 시원한 음료수격으로만 말입니다.~
이제 나머지 1팩을 다시 올려놓고 굽기 시작합니다.
이 정도만 먹어도 배는 적당히 찼긴 했지만
아무래도 절대적인 기본 양은 채워야 합니다.
왜냐면, 너무 적게 먹고 치우면 시간 경과에 따라
또 뭔가를 먹고픈 욕망이 스멀거릴 수 있으니까요.
식탁에 먹다 남은 자담치킨 윙봉스 몇 조각을
불판에 데워서 먹어치우자는 의견이 있어서,,,
올리긴 올렸는데,,, 음,,, 별로 땡기지가 않아서,,,
수수부꾸미와 구운 계란까지도 올렸는데,,, 음,,,
아무래도 남은 음식까지 먹어치우겠다고 하는 건
무리라고 의견을 같이하며, 꽃등심까지는 다 먹자며
푸성귀는 그만두고 고기를 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또다시 사이드 격인 남은 먹거리는 덜어내고
남은 고기까지는 싹 다 먹어치웠습니다.
질 좋고 맛난 꽃등심까지만 먹기로 결정한 건
잘한 것 같다고 서로 낄낄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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