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약식 [ 월남쌈 ]

동네 마트에 아보카도가 없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잠시 좌절모드로 빠질뻔 했었으나, 바로 정신을 가다듬고 그냥 약식으로라도 [ 월남쌈 ] 을 먹기로 결정합니다. [ 월남쌈 ] 이라는게 어렵게 준비하려면 여러가지 재료들을 각강의 형식에 맞게 절단하고 그래야 하지만, 그냥 되는대로 먹기로 결정한 이상에는, 그런 절차들을 과감히 생략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순간입니다. ㅋㅋ

 

이것이 재료의 전부입니다. 헐~ 할 수도 있겠지만, 이날은 모든걸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합니다. 준비된 재료는 보다시피 정말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빠진 재료들 중 정말이지 아쉬운 것들을 열거해보면,,, 아보카도, 칵테일새우, 햄, 맛살, 무순, 파인애플 그리고 소면 입니다. 그나마 저 고기가 있기에 망정이지 그것마저 없었다면 그냥 야채모듬이 될 뻔 했지요. 제대로 준비된 건 저기 소스 4종밖에 없군요.

 

그래도 시장이 반찬인지라, ㅋㅋ 그냥 싸먹기 시작하니 정신없이 입에 들어갑니다. 사실, 한두가지 재료가 빠져도 기본적인 야채만 충실히 받혀준다면 입안에 들어가서 맛나게 먹어주는건 아무런 문제가 없긴 합니다. 이날도 도대체 몇개를 싸서 먹었는지,,, 미친듯이 먹은듯합니다. 아마도 20개 이상은 먹은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