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오전 ] 이 품겨주는 그 특유의 느낌이 있습니다. 뭐랄까,,, 좀 나른하면서도 나태한 뭔가 타락적이면서도 안락한 기분이 주는 막연한 편안함,,, 뭐 그런 멍청하고 바보같은,,,
이날만은 알람없이 일어나지는대로 그냥 일어나되 침대에서 바로 일어나지도 않으면서 뭉기적 뭉기적하다가 지겨울때쯤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침인지 점심인지 구분할 수 없는 시각에 씻지도 않고 어그적거리면서 식탁에 기어나와 앉아서 넉넉한 마음으로 먹는 아점이야말로 일주일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작은 일탈이 아니고 무었이겠습니까 ^^
그런데,,, 막상 뭘 먹으려니,,, 뭘 먹어야하지? 냉장고를 열어보니 [ 아워홈 ] 에서 파는 [ 알탕 ] 즉석국이 눈에 띄었습니다. 워낙 알탕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순간 눈이 번쩍 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탱탱한 명란과 쫄깃한 곤이로 만든 얼큰한 맛이라는 문구가 더더욱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물론 저 사진처럼은 당빠 아니겠지만,,,
입구를 개봉하고 들여다보는데,,, 엥~~ 이렇게 생겼나? 뭐냐? 이 빈곤함은? 그런데 냄비에다가 덜다가 보니,,, 음,,, 그냥 먹을만은 하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곤이랑 알이랑 3~4개 정도 들었더군요. 그냥 한끼 가볍게 먹는 [ 1회용 즉석국 알탕 ] 으로 생각하면 저 정도면 괜찮습니다.
있는 빵 없는 빵, 냉장고에, 식탁에서 디굴거리던 빵 몇가지를 굽고 자르고 해서 스프 하나 끓여서 먹어줍니다. 그러니까,,, 저 알탕이랑 빵이랑 스프랑 그냥 차례도 없이 입속으로 구겨넣으니,,, 배는 슬슬 불러왔습니다 ^^
배도 부르니,,, 이제 그만 정리를 좀 해야지요. 평소 잘 먹지않는 화과자가 몇개 있길래 꺼내와서 먹어보려고 잘라보았습니다. 색깔은 다르지만,,, 입에 넣어보니 맛이 구분이 않갑니다. 그게 그거네요. 달긴 왜 이렇게 달지? 이건 맛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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