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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니 다행히 아무도 없습니다. 식구들에게 연락을 해 보니 일찍 귀가할 염려는 없는것 같습니다.ㅋㅋ...
이제 아무런 간섭 받지않고 내 맘대로 저녁상을 구성할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매일 먹어대는 고기반찬, 생선반찬 이젠 신물이 납니다. 게다가 어제 먹은 미스터 피자 신제품 < 드레스 7 >이 아직도 완전 소화되지도 못하고 내 창자에 곱으로 끼어있는 상황입니다.
해서...
부엌을 둘러보니 마침 아주 좋은 먹거리들이 남아있군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내가 좋아라하는 두부에다가...
일단 그거 꺼내고... 식탁에 보니 고구마가 눈에 띄입니다. 그렇담... 김치 꺼내구...
됐다 ~~~
식탁 옆에 있던 허브맛솔트 가져오구... 김통 열구... 끄~읏 ~
두부 부침은 초간장을 찍어 먹어야 하나 웰빙이니... 허브맛 솔트를 뿌려야지 ^*^
어라~
맛 괜찮네~
예전에 어느 나라에선가 출장때 맛봤던 기억이...음... 이게 무슨 맛이었더라?
느낌이 꼭 독일에서 먹어봤던 두부로 만든 고기먹는 기분이넹 ~~
난 원래 호박고구마 아니면 안 먹는데... 오늘은 고구마가 하도 맛있게 생겨가지고 나를 불러대니... 안 낚일 수 없네요.
하지만 몸을 생각해서 우선 ... 젤 작은 거 한개만...
고구마 하면 김치 아닙니까? 냉장고에서 가장 셔 보이는 김치를 꺼내 온 것입니다.
고구마 한입 베어 먹고, 김치 한 조각 입에 넣고 사각사각 ~ ~
가끔 가다가 식탁 옆에 있던 김통도 끌여들여서 바스락 바스락 좀 먹어주고...
이거 허브맛솔트 없었으면 어쩔뻔했어?
이게 아주 효잡니다 효자 ~
식탁 위에 또 하나 먹거리가 있긴했는데... 이건 배부를까봐, 살 찔까봐 일부러 안 먹었습니다. 만져보니 너무 먹고는 싶은데...
그리고... 이거까지 먹으면 너무 배부를 것 같기도 하고...
혼자서 내 맘대로 준비해 먹는 오늘 저녁 식사는 눈물겹도록 고마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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