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 냉면 전문점 ?

水 냉면 전문점 ?
이걸
물 냉면 전문점 이라고 생각해야 하나요?

어제 놓고 간 이 초간단 메뉴 전단에 이끌려 오늘 드뎌 주문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상호인가요? 水 냉면 전문점
너무 단촐한 메뉴와 상호에서 풍겨주는  = 냉면 전문점 = 이라는 글귀가 많이 땡겼던 것도 사실입니다.
냉면 육수를 따로 배달하여 면이 불지 않는다는 글귀도...

이게 물냉면입니다. 음... 맛도 이만하면 나무랄데 없군요. 뭐 특별하다기보다는 평범하긴 한데 약간 깔끔하다고나 할까?
일단, 맛이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양이 그닥 많은 편이 아니라... 남자들이 먹으려면, 몹시 배가 고플땐 먹고나도 잘못하면 불만이겠습니다 양이 많지않아서... 하기야 냉면이 양이 많은건... 아직 보지 못한것도 같은데...

이건 비빔냉면입니다.
이것도 맛을 보니 먹을만 합니다.
음... 이 정도면 성공이라고 볼수 있나?

보시다시피, 육수를 따로 가지고 왔습니다. 겨자도 따로...
가만히 보니 온통 그릇이며... 모두 다 새거네요.

이건 왕만두 라는 겁니다. 일반 만두보다는 크고 진짜 왕만두 보다는 좀 작은것이 6개가 왔습니다.
만두도 먹어보니... 맛이 있습니다. 모양도 상당히 가지런하구요. 만두피를 벗겨 보았는데... 만두피 내부에 묘한, 길다란 홈이 파여 있습니다. 마치 기계가 만든 것 처럼... P가 물어보았다는데... 직접 만든 만두라는데...
내용물을 짐작하기 힘듭니다. 숙주도 보이고, 부추, 당면도 보이고 고기맛도 좀 나는데... 감자 으깬것 같은건 도대체 무엇일까?

P가 그러는데 배달해 준 남자가 낯설지 않답니다. 다 먹고 난 후 영수증을 보니... 헐 ~~
찰떡입니다.
그래서 찰떡 메뉴판을 꺼내어 비교해 보니...
네 ~~
두 상호간 메뉴 왕만두까지 6 종 모두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육수 따로 준다는 글귀는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꼭 들어 맞는군요. 주문할때 물어봤을때 분명히 6종만 한다고 했었는데... 왜 영수증은 찰떡을...

다음 번에 꼭 밝혀 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