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 부모님을 안 찾아 뵙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드디어, 기나긴 5일간의 추석 연휴가 왔습니다. 평소 같으면, 최소한 추석 당일날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씻고 부모님이 계시는 곳으로 출발을 했을 터인데,,,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은 극구 오지 말라고 합니다. 정부 방침도 방침이지만, 정말이지 코로나가 무서워서 가기가 좀 망설여집니다. 이 때려죽여도 시원치 않을 코로나 때문에, 삼라만상이 온통 작살이 났습니다. 결국,,, 5일이나 되는 추석 연휴에, 지척은 아니라도 그리 멀지도 않은 거리인데,,,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네요. 가기는 좀 무섭고, 안 가자니 뭔가 똥 싸고 밑 안 닦은 듯한 찝찝한 기분이,,, 그래서 결국, 단출하게 몇 시간만 잽싸게 다녀오기로 최종 결정합니다. 일가친척들도 전혀 모이지 못하는 상황이라, 추석 차례는 당연히 지내지 못..
2020. 10. 4.
겁도 없이 소고기 버섯 전골을 만든다고 도전해 보았습니다. ㅎ~
환경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시간문제 구만요. 처음 직접 뭔가를 만들어서 먹어 본 경험이,,, 음,,, 언제였더라? 당장 기억이 나는 건, 아주 오래 전, 우연히 냉동실에 있던 바나나를 잘게 썰어서 우유랑 같이 그냥 믹서기에 돌리기만 했더니??? 즉석에서 생각지도 않은 바나나 아이스크림이 되어 버려서, 자타가 동시에 놀랐던 기억과 친구들과 먹으려고,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날치알을 사다가 날치알 김밥을 쌌더니, 11줄이 순삭되었던 정도의 기억들,,, 그 두가지 정도 기억밖에는 없네요. ^^ 그런 내가, 겁도 없이 소고기 버섯전골을 만든다고 도전해 보았습니다. ㅎ~ 이런 전골 정도 되면, 요리 경험자가 만들어야 하는 메뉴가 아니던가요? 내가 섣부르게 이리 도전해도 되는 건가 싶긴 합니다만,,, 어차피 L ..
2020. 9. 21.
목우촌 돈육 삼겹살 집에서 맛있게 구워 먹는 방법입니다.^^
지난번에 목우촌에서 고기 사 올 때 한우 꽃알등심, 한우 차돌 양지와 함께 사 왔던 돈육 삼겹살이 있습니다. 한우 차돌 양지는 이미 장조림으로 만들어서 떵연네 다 주고 우리 두 식구는 그저 맛만 보려고, 장조림 고기 한 덩이, 같이 넣었던 고추랑 마늘은 한 두 개씩 그리고 삶은 계란은 딱 한 개만 덜어 놓았는데,,, 먹어 보니 데따 맛있네요,,, ㅋㅋ 코딱지만큼만 남겼으니, 당일 맛만 보는데 홀라당 다 없어져 버립니다. 하하~~ 바릿밥 남 주시고 잡숫느니 찬 것이며,,, 자모사(慈母詞) - 정인보 그러니 이제 남은 고기라고는, 달랑 돈육 삼겹살 한 가지만 남은 겁니다. 어차피 애초에 냉동실에 넣지 않고 그냥 냉장실에 넣었으니, 차일피일 미룰 것이 아니라 빠른 시일 내에 먹어 주어야, 그나마 풍미를 최대한..
2020. 9. 4.
일산 소고기집 { 강강술래 늘봄농원점 }
평소에 알고 지내던 몇안되는, 비교적 저렴하고 맛좋은 인근 고기전문점들이 최근 몇년 사이에 하나 둘씩 폐업을 해버리고, 그나마 나머지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맘 편히 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날 L 이 추천하는 새로운 고기집을 탐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위치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일산 고기집 { 강강술래 늘봄농원점 } 라는 곳인데,,, { 늘봄공원점 } 이 아니고 { 늘봄농원점 } 입니다. 체인점도 꽤 있고 평판도 좋은편이라 은근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현대식은 전혀 아니고 아날로그식 시골식 고기집이었습니다. 토요일 저녁 7시가 채 못되어 도착했는데,,, 이제 막 슬슬 어둠이 드리워지기 시작할 무렵이어서 내부를 많이 구경하지는 못했..
2014. 4. 13.
집에서 구워먹은 1++ 등급 소고기
집에서 1++ 등급 소고기라는 걸 구워 먹었습니다. 개별 포장을 보는 순간,,, 살짝 섬뜩했습니다. 왜냐면,,, 고기가 기름이 너무 없고 살로만 되어 있어서,,, 좀 징그럽게 섬뜩했습니다. 1++ 등급이라닌 욕심은 나는데,,, 이걸 어떻게 구워야 제대로 굽는것일지 잘 몰라서,,, 한번에 많은 양의 고기를 불판에 올려놓기가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조금씩만 올려 놓고 불을 평소보다 좀 약하게 지피면서 먹을만큼만 구워서 먹었습니다. 덕분에, 고기를 자주 올려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살코기뿐인 고기라 그렇게하지 않으면 육즙이 바로 말라버려서 어쩔 수는 없었습니다. 아무리 조금씩 고기를 올리고 불을 약하게 지펴도. 고기 자체가 얇게 썰려있는 이유도 있지만, 너무 살코기만 있으니 고기가 익을만하면 바로 ..
2013. 6. 2.
거의 막바지에 이른 소풍에 대한 폭풍 주문
이건 소풍과는 전혀 관계없는, P가 가지고 온 일명, " 미나리 부침 " 입니다. 미나리뿐만 아니라 오징어, 잔새우, 굴도 듬뿍 넣었군요. 간도 딱 맞고 미나리 특유의 향이 베인, 난 이런 부침은 첨 먹어 봅니다. 참치 김치찌개도 먹을만 하다는데 난 물에 빠진 참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저 만두도 먹을만은 한데 만두만 따로 놓고 보자면 저기 저 옆에서 하는 만두만 하는 그집보다야 못하지만 2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이라는데 면발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이건 설명 안할랍니다 ^^ 이건 인데, 일단 양 무지 많고, 소고기 양송이 무쟈게 많이 들어갔고, 그런데,,, 그걸 다 먹으려니 속이 좀 느글거립니다. 양..
2011.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