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적(?) 새우로 급조한 새우탕과 대패삼겹살로 만든 제육볶음

냉동실을 뒤지다가 용기 안쪽에 얼음 서리가 잔뜩~
잘 안 보이는 타파웨서 제법 커다란 반찬통이,,,
이건 뭐지? 하면서 꺼내서 뚜껑을 열어 보았더니,,,
세상에나,,, 언제 적(?) 새우인 것인가???

 

 

꺼내 보니, 새우 코까지 자르고 등도 가르고 게다가
내장도 다 제거한, 아주 잘 다듬은 새우가,,, ㅋㅋㅋ
아마도 예전에 손질해서 남겨 놓았던 모양인데
아주 완전 까맣게 잊어버리고 살아왔었나 보네요.~

 

 

이건 새우와는 별도로, 집에 들어오다가 문득 들른
목우촌에서 사 온 대패삼겹살로 만들어 먹을
제육볶음에 필요한 간략한 부재료들입니다.^^
삼겹살만 맛있다면 부재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바로 만든 목우촌 대패삼겹살 제육볶음입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지만, 특히 살짝 콧속을 스치는
살짝 알싸한 고추장의 맛깔난 매운 냄새와 야릇한
제육볶음 특유의 냄새가 어우러져 침이 고이네요.~

 

 

반찬은 파김치와 마늘종밖에 없습니다. ㅎㅎㅎ

 

 

물론, 그 외 식탁에는 대저토마토와 구운 계란이,,,
이건, 이전 끼에 먹다 남긴 것이 구르고 있는 건데
이것들도 같이 먹어주려고 합니다.

 

 

반응형

 

 

좀 기다란 대패 삼겹살 한 점을 상추에 싸서는,,,
한 입 먹어보는데,,, 하~ 참~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이 맛은 식당에서 사 먹는 맛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조미료 없이 살짝 칼칼하고 감칠맛이 나는 것이
먹으면 먹을수록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코를 새우에 닿도록 가까이 가져가서 냄새를 킁킁,,,
해산물은 특히 맛 간 것을 먹으면 절대 안 되니만큼
조리 전, 눈을 감고 냄시를 신중히 맡아본 판단으로
새우탕으로 끓여서 안전하게 먹기로 한 겁니다.^^

 

 

요즘에는 밥을 전혀 먹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며
먹는 경우에도, 그 양은 예전의 반의 반도 안 되는,
음식 소비의 패턴에 있어서 상당한 변화가 있네요.
어릴 때, 제육볶음이란 메뉴를 아예 몰랐었습니다.

 

 

두 식구 한 끼에 맞추어 먹기 딱~ 좋을만한 수만큼
새우가 남아있었던 것도 사실 신기하기도 했지만
언제(?) 적 새우였길래 이리도 아무렇지도 않은지,,,
하여간, 이날 한 끼도 어찌어찌해서 맛나게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