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대로변에 있었는데, 돈의문2구역 재개발
재정비촉진지구에 속하다 보니, 서울적십자병원
별관 2층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상호를 축소했네요.
봉평 옹심이 막국수 메밀 칼국수라는 긴 상호에서
봉평옹심이막국수라고, 뒤 '메밀칼국수'를 지우고
옆에 좀 작게 '메밀전문점'이라고,,,ㅋㅋㅋ
길고 긴 이름에 대한 고집을 끝내 버리지는 못하고,,,
안내 글에 보통 '오시는 길'이라는 문구 등은 봤어도
'찾아오는 법'이라는 거의 반말투 안내는 처음이네~
옹심이 메밀 칼국수입니다.
일반적인 일회용 용기에다 넣어주었는데,
김치도, 젓가락도, 스푼도, 일절 아무것도 없네요.
그냥 저 그릇 하나만 달랑 왔습니다.
이게 '옹심이'란 건데, 주로 감자가 많이 생산되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유래한 한국의 전통 음식으로,
감자를 갈아 녹말과 함께 반죽해 동그랗게 빚은 후
끓여 먹는 요리랍니다. 팥죽 등에 넣는 작은 경단
형태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수제비처럼 크고 얇게
만들어 국물 요리로 즐기게 되었다는군요.
메밀 면 말고 들어 있는 건 이것뿐입니다.
사실, 먹고파서 사 온 것이 아니라 그냥 오랜만이라,,,
한 5년 전 즈음 먹어보고는 처음이라서, 궁금해서,,,
지금 보았더니, 예전에 먹다가 물렸던 기억이,,, ㅠㅠ
메밀 칼국수면입니다.
뭐~ 맛이 특별하지도 독특하지도 않은 것이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겠지만 내 스타일은 아님.
그런데, 국물이 왜 저렇게 적응이 안 되는 색깔인가?
자꾸 딴생각이 들게 만드는데,,,
옹심이도 그렇고 메밀 칼국수면도 그렇고
결코 내 스타일이 아닌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이런 말하면 안 되겠지만, 사실 배가 안 고픈 상태에
저 불호인듯한 메뉴가 들어가니, 몇 가락 못 먹고
이내 고개가 저어지면서 나머지를 포기할 수밖에,,,
그래서, 그냥 맛만 보는 것으로 마지막을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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