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장피 + 짜장 + 짬뽕

하루 종일 너무 너무 바쁘게 일을 했더니 배고픈 줄도 잘 모르겠고, 지치고 허탈하고 멍하고 해서,,, 머리에 좀 도움이 될까 싶어서 홍은동보성에서 { 양장피 + 짜장 + 짬뽕 : 24,500원 } 세트 메뉴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 양장피 + 짜장 2 : 24,000원 } 인데, 500원 더 주고 짜장 1개를 짬뽕 1개로 바꾸어 먹는겁니다.

 

 

세트메뉴라 양이 좀 적겠다 추측했었는데,,, 아닙니다. 양이 제법 많습니다. 3명이 먹는데 대식가가 아닌 한 결코 적은 양은 아닙니다. 모냥이 제법 예쁘지 않나요?  7가지 재료에다가 홍화단, 송화단 또는송화당이라고도 하는 피단 (오리알을 석회 따위가 함유된 진흙과 왕겨에 넣어 노른자는 까맣게, 흰자는 갈색의 젤리 상태로 만든 중국요리) 그리고 녹말로 만들었을 { 양장피 } 까지 모두 다 들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 양장피 } 를, 그것도 머리 꼭지가 돌 정도로 하루 종일 뼈빠지게 일하고 난 후 대하는 { 양장피 } 라 그런지,,, 반갑고 예쁘고 그러네요.

 

  

저 겨자소스 색깔이 원래 노랑색이었는데,,, 헐~~ 우유빛으로 나왔네요. 이상하다~~ 하여간, 겨자소스를 넣고 잘 섞어서 먹는데,,, 햐 ~~ 코속이 다 뻥 뚤리면서, 체력 고갈 후 먹은 터라 그런지 엄청 맛있었습니다.

 

  

짜장면을 먼저 먹으면서 양장피를 같이 먹어주면서, 마지막으로는 짬뽕으로 마무리를 하니 적당히 배도 부르고 맛도 있고, 하루 종일 힘들어서 지쳤던 몸과 마음에 어느 정도 보상이 되는 듯해서 기분이 흡족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