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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한방에 날아간 은비네 김치 볶음밥

by Good Morning ^^ 201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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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한방에 훅~하고 List-Up 됐었던, 신통하다고 간주했던 << 은비네 >> 에서 다시 음식을 실어내 보았습니다. 오늘은 또 얼마나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줄수 있을까 하는, 작지만 부푼 기대와 설렘을 품고 식탁에 둘어 앉았습니다.


헉~~~~ 헐~~~~~
이게 뭐야?  이게 < 김치볶음밥 : \6,000 > 이란 말이야? 에이~~~ 설마 ~~~~
뭐 이렇게 썰렁해? 김치볶음밥이 이렇게 썰렁한건 내 평생 첨입니다.



정말 맞습니다 \6,000
미친거 아냐?



김치도 거의 없고... 계란 후라이 한개 넣고 이걸 \6,000 을 받는다고?



이건 뭔가 착오가 있었을 것입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기로는 했지만 정작 이걸 먹어야 하는 Y는 목이 메어 제대로 먹질 못합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랍니다. 자신이 선택한 아주 평범의 극치적인 메뉴인 이 김치볶음밥이, 저 모양을 하고 있는 김치볶음밥이 \6,000 이라니 말문이 막혀 먹질 못하는 것입니다. 이건 분명 \3,000, 아니... 아무리 비싸도 \4,000 이상은 아니다라는 아주 객관적인 결론을 머리속으로 도출해 내고나니,,, 목구멍으로 저 김치볶음밥알이 채 넘어가질 않는가 봅니다. 난 100% 이해할 수 있습니다. ㅉㅉㅉ.....

결국 Y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저만큼을 남기고야 말았습니다. 그니까... 계란 후라이 먹은만큼의 밥 정도만 먹은 셈입니다. 한 삼분지 일 정도만 먹은 꼴입니다. 저걸 다 남겼다니까요.


이건 P가 선택한 < 돌솥비빔밥 : \5,500 >
난 가격이 써 있지 않은 메뉴판을 보고 주문했을때, 이 돌솥비빔밥이 제일 비쌀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이런 식의 선택이었으니까요.



이건 한 수저 떠 먹어보니... 뭐... 나무랄것도... 칭찬할것도 없는... 돌솥으로 \500~\1,000 정도 먹고 들어가는, 그런 정도의 질이었습니다.



이건 내가 선택한 < 청국장 : \ 5,000 > 입니다.
이건 가격도 맛도 영낙없는 \5,000 맞습니다.



이 정도면 된장국 아니냐는 소리는 절대 나오지는 않겠습니다. 그덕에 난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참~~~

먹고 일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차라리 \5,000 씩 식비로 지급할 수 있었으면 차라리 나을것 같습니다. 점심먹으로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처지라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환자들이 들이닥치니...

결국, 식사를 마친 후 은비네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가격이 잘못 찍힌게 아니냐, \6,000 짜리 볶음밥이 왜 이렇게 완전 썰렁하냐, 다른 사람들은 뭐라고 안하더냐 등등...
 
예상했던 내용 중 99% 적중하는 내용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 가격은 그 그격이 맞는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소리 안했다. 재료를 잘게 썰어서 그렇다.'

그리고 맨 나중에 거의 무성의한 답변으로 죄송하다는, 전혀 가슴과는 관계없는 그 한마디...

그래서. 오늘부로 " 한방에 날아간 은비네 김치 볶음밥 " 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안됐지만...그들 가족들까지 몽땅 한꺼번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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