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자판기 청소

<< 동구전자 >> 에서 나온 미니 자판기 < 티타임 > 입니다. 이번 구정 연휴 3일동안 안 마셔 주었더니 노즐이 막히고 커피가 안나오고 컵만 덜렁 나옵니다. 이런 제길...
하는 수 없이.... 구정 연휴 끝나고 화요일날 엄청 바빠 죽겠는데... 하는 수 없이 왠만큼 분해해서 막힌곳도 뚫고 연 김에 청소까지 했습니다.

뒷면 나사를 풀고 뚜껑을 열어보니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실 기계라고 치기엔 엄청 간단하고 썰렁합니다. 저가형 모터가 5개 달려 있습니다. 아래부분 모터는 물과 재료 혼합용 모터고, 위에 있는 4개는 커피, 설탕, 프림 그리고 국산차 분배용 모터입니다. 오른쪽 꺼먼 헝겊같은거로 싸여있는 것이 수조에서 내려온 물을 데우는 장치군요.

아래 황색 기판은 아마도 전원부분 담당인것 같고, 위 기판은 물과 재료 혼합관련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기판인것 같습니다.

문제의 발단이 되었던 호스들입니다. 재료들이 투하될때 여분의 가루들을 빨아내어 자판기 밖으로 배출해주는 호스들인데... 자판기 뒷면의 팬에 가루들이 많이 붙으면 빨아들이는 효율이 떨어져 이번처럼 관류관들 중 하나 이상이 막히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1년에 최소 한두번씩은 이런 호스들 속에 쌓여있는 재료 가루들을 깨끗하게 털어내어 주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나처럼 됩니다.

이렇게 몽땅 다 들어내고 닦고 쓸고 했습니다.

우측 중앙에 있는 저 부분이 제일 중요합니다. 모터가 돌면서 위에서 낙하되는 재료들과 물을 혼합해서 관을 통하여 컵에 담아주게 됩니다. 저 부분 모터가 잘 돌아주어야 합니다.

저 위 부분에 있는 플라스틱 통이 수조입니다.

다시 원 상태로 재 조립했습니다. 이건 마음만 있으면 아주 쉬운겁니다. 전혀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 자판기를 깨끗이 관리합시다. 내 자판기는 나도 매일 1~2잔 커피를 뽑아 먹는 중요한 기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