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 beta 설치

비스타를 사용한지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초기에 적응을 한 탓인지 별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윈도우 7 베타버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고, 베타버전의 의미 또한 어느 정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궁금증이 도져서 결국 설치를 하고야 맙니다.

베타버전이므로 비스타에 덮어 쓸 생각은 추호도 없으므로 기존의 C: 드라이브에는 당연히 설치하지 않고,
처음에는 USB로 연결해서 쓰는 별도의 외장하드에 설치하려고도 생각해 보았지만, 속도라던가 기타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서 결국 C: 드라이브를 파티션해서 설치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파티션을 하기 전에 사용하던 C: 드라이브 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사용하던 시스템 복원 기능을 잠시 해제했습니다.
이 복원 기능으로 인하여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복구할 수는 있지만, 해제를 해 보니 공간을 엄청나게 많이 잡아먹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디스크 조각 모음을 실행하려했는데... 불필요하다고 나오네요.. 그렇담 SKIP ~~

이제 파티션을 나눌 준비가 되었습니다.

노트북에 있는 C: 드라이브가 약 177GB이며, 현재 59GB 사용중이며, 118GB 미사용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약 50GB 정도를 윈도우 7 을 위하여 할당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설정해 보니 겨우 14GB 정도밖에 쓸 수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럴 경우 위험하지만...별도의 프로그램으로 파티션을 실행해 줄 수 밖에 없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게까지 해서 설치할 마음도 없고 해서...

그냥 주어진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깔끔한 설치화면이 나오는군요.

업그레이드 할 마음이 추호도 없었으므로 "Custom"으로 설치를 합니다.

설치할 드라이브는 방금 전 파티션했던 G: 드라이브 입니다.
설치시간은 XP의 경우 반나절, 비스타의 경우 2~3시간 이었던 것에 비하면...
무지하게 빠르네요^^
한시간 미만 걸렸습니다. 서너번 재부팅 되면서 아무런 이상증상 없이 설치를 마쳤습니다.

맨 처음 설치하려고 했던, 제일 급한 사이트 아이디/비번 자동 입력기인 알툴즈 중 알패스 .....
설치할때는 잘 되었던 것 같은데...왠지 글씨들도 일부 깨져나오고...
더 큰 문제는...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이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툴즈 홈피에서 조언을 구하려고 연결했더니만...역시 홈피 자체도 글씨가 엉망입니다.
단순한 폰트 문제인지 아닌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다시 요즘 사용하고 있는 알약을 설치하려 했더니...지원불가라는...
결국 알툴즈의 문제로 두 프로그램 모두 설치 포기했습니다.

제어판에서도 일부 폰트 깨짐 현상이 있구요...
NHN이면...네이버 관련인데...

하는 수 없이 알약 이전에 사용하던 PC-Clean 을 설치했습니다.
이건 아무 이상없이 잘 설치욉니다.

네이버 홈피 이상무 !

다음 홈피 이상무 !

티스토리 홈피 이상무 !

내 블로그도 이상무 !

그런데, 화면 아래 status bar 아이콘들과 단축실행 아이콘들이 너무 큽니다.
왜 이렇게 크게 해 놓았는지...촌스럽기까지 하네요^^

사용자 설정화면의 UI가 좀 바뀌었습니다.

이건 최초의 바탕화면 사진입니다.

<< 고찰 >>

확실히 부팅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설치 소요 시간도 획기적으로 빨라졌습니다.
인터넷 창을 열고 닫는것도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그러나, 많이 사용해보지 못해서인지 어떤 특별한 기능이 추가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XP에서 비스타로 업그레이드할 당시 겪었던, 국내 추가 프로그램 설치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많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한글 입력은 가능하지만, 모든 메뉴가 아직 한글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윈도우 7 이 어떤가 궁금하신 분들은 별도의 파티션에 설치해서 한번 경험해 보시는 것까지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식 버전이 나와서 최소한 현재의 비스타 만큼이라도 안정화될때 까지는, 간간이 실행해 보면서 살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