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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 동막골" 과 그 탄생... 배경...

by Good Morning ^^ 2005.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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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골의 의미

세상에 모든 이들의 마음 속 휴식처!
세상 하나뿐인 기적의 마을 '동막골'

우리 민족의 지울 수 없는 아픔 6.25. 하지만 장장 3년 1개월에 걸쳐 일어난 전쟁의 포화를 비껴나 있었던 사람과 마을이 있었으니 그 마을이 바로 동막골이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전쟁의 불길 속에서도 반드시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순수함과 따뜻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속의 또 다른 주인공 동막골은 우리가 살고 싶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세트와 미술

100일 밤낮을 하루같이...
5,000평의 대지 위에 상상 속 동막골 완벽 재현!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율치리. 4 가구가 몇 년 전까지 살다가 이제는 아예 인기척도 없는 폐광촌.

 
9월 초 제작에 들어간 세트 제작은 100일간 밤낮으로 매달려 도로를 내고, 자제를 운반하여 11월 10일에서야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5,000평에 이르는 부지에 1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집 10채, 방 20개, 우물에서 개울까지 완벽한 하나의 마을이 탄생하였는데, 특히 마을 마당 한 가운데 자리잡은 500년 된 정자나무는 마을 사람들의 정신적 수호자를 상징하였기 때문에 3,000만원이라는 제작비를 들여 2주간 정성을 다해 제작했다.

또한 동막골을 감싸는 풍성한 조경을 연출하기 위해 나무를 구입하는 데만 3억원을 투자했다. 대형트럭으로 수 십 차례 나무를 나르고 꾸미는 작업을 통해 1950년대의 완벽한 마을이 재현되었는데, 동막골의 4계절을 다 담아내야 했던 제작진은 가을에는 누렇게 시든 풀숲에 수 십 리터의 식용 색소를 뿌려 청록의 싱그러운 여름을 탄생시켰고, 100여 년만의 폭설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현실 앞에서는 눈을 치우고 헤어 드라이기로 눈을 말려내는 고생을 감수해야만 했다.

깊고 맑은 산자락에 자리잡은 동막골을 표현하기 위해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울창한 수풀을 세우고 바위마다 초록의 이끼를 심어주는 등 하나하나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어낸 스탭들은 단지 영화를 찍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순수하고 맑은 세계인 '동막골'을 창조해내면서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었다.

열정과 감동

배우와 스탭들이 하나로 뭉쳐 탄생시킨...
열정과 감동의 결정체 <웰컴 투 동막골>!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니 만큼 <웰컴 투 동막골>에서 빠질 수 없는 총격 전투씬과 폭파씬, 액션씬 대부분이 극한 긴장의 순간을 표현하고 있어 스탭들은 물론 배우들까지 많은 위험에 노출되었다. 타박상이나 찰과상은 기본이고 모형이 아닌 실제 총기를 사용하다 보니 발사 소음 때문에 고막 손상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었다. 정재영은 극 중 가장 많은 전투씬을 치르는 캐릭터인 덕분에 화약 불꽃이 정재영의 얼굴을 향해 발사되어 심각한 눈 부상을 당할 뻔 하였고, 신하균 역시 혼자 풀썰매를 타는 씬에서 와이어를 설치한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대형사고를 경험하였다. 전쟁이 뭔지도 모르는 동막골의 순수한 소녀 '여일'역의 강혜정이지만 편안한 촬영은 불가능 하였다.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절벽 오솔길을 타며 산 속을 내달리다 넘어지고 긁히기 일수였고, 빗속에서 춤을 추는 씬을 촬영하기 위해서 한겨울의 날씨에 4시간이 넘도록 머리위로 쏟아지는 물줄기를 버텨내야 했다. 

서로가 적군이라는 것도 잊고 함께 힘을 모았던 멧돼지 사냥씬을 촬영하느라 실랑이를 하던 어느 여름날은 하루 종일 썩어가는 냄새를 참아내며 죽은 멧돼지를 껴안고 뒹굴어야 했다. 배우와 스탭 모두 숲속을 헤매면서 풀독이 오르고 100년만의 폭설과 한파가 몰아친 추운 겨울에 가을을 배경으로 하는 씬을 촬영하기 위해 눈을 치우고 풀을 염색했으며 배우들은 하얗게 뿜어져 나오는 입김을 감추기 위해 얼음을 물고 연기를 하다 결국 얼굴의 마비까지 경험하였다. 이렇게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동고동락하며 탄생시킨 <웰컴 투 동막골>에는 말 그대로 그들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베어 있어 그 감동적인 영상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동막골을 더욱 빛나게 완벽한 전쟁씬!
상상초월 한국전쟁의 스펙터클 완성!


우선 제작진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전투씬에서 사용할 총기들을 모형이 아닌 진짜 총으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진짜 총기는 국내에서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천신만고 끝에 미국무성의 허가를 받아내어 4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 국내반입에 성공하였다. 이렇게 해서 총 1억여 원의 비용이 든 27정의 총기가 배우들의 손에 쥐어졌고 이 마지막 전투씬에만 600Kg에 육박하는 화약이 사용되어 실제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처럼 긴장감 넘치는 생생한 표정의 배우들을 카메라에 담아낼 수 있었다.

또한 동막골에 추락하는 전투기나 수송선 등의 세트 역시 철저한 연구와 고증, 정밀한 작업을 거쳐 탄생되었는데, 미군 스미스의 추락한 전투기는 2t 무게의 실제 크기로 만들어낸 '빅 어쳐'로 추락할 때 바닥이 긁힌 자국부터 불에 그을린 초원 등까지 세심하게 표현 되었다. 그러나 강원도 산 언덕의 강풍은 완벽히 작업을 마친 세트장을 하룻밤 사이에 날려 버렸고, 이들은 다시 2주간의 밤샘작업으로 그 보다 더 훌륭한 전투기 잔해를 만들어 내고야 말았다. 주인공들이 목숨을 걸고 가슴 뜨거운 작전에 뛰어들기 전 발견하게 되는 수송기 잔해 역시 전쟁기념관의 도움을 받아 한국전쟁 당시의 사진과 기종을 참고하여 만들었는데, 스미스 역의 스티브 테슐러가 밀리터리 매니아였기 때문에 촬영 중 스탭들과 함께 연구하고 제작하는 등의 열의를 보여 약 2달간의 작업이 훌륭한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도 <웰컴 투 동막골>에는 동막골 폭격 명령을 내리는 미연합군 막사나, 국군 표현철(신하균)이 눈물을 머금고 감행해야 했던 한강다리 폭파 신들은 전쟁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하면서 동막골의 순수함과 함께 관객의 마음 깊은 곳에 커다란 느낌으로 남을 것이다.


후반작업의 스펙터클

<태극기 휘날리며> 2배가 넘는 700컷의 CG 작업
세계적인 거장 히사이시 조 음악감독의 생애 최고의 O.S.T!!

80억에 달하는 제작비의 상당부분이 할애된 5개월간의 후반작업은 영화의 섬세한 디테일을 최대한 살린 완성도를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6개월의 긴 촬영기간을 거쳐 한국의 자연미와 초대형 세트의 웅장함을 한껏 살려낸 <웰컴 투 동막골>은 아름답고 수려한 한국의 사계절과 아름다운 산야, 후반 10여분의 감동적이고 거대한 전투씬을 선보이기 위해 <태극기 휘날리며>의 2배에 달하는 CG작업으로 공을 들였다.

그뿐 아니라 천재적인 영화음악 감독 히사이시 조의 유려하고 아름다운 음악은 그의 생애 가장 아름답고 가슴을 울리는 선율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수준 높은 OST로 영화를 수놓고 있다. 히사이시 조 감독에 따르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보다 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내고 싶다'는 의지로 70인조 풀 오케스트라의 음향을 풍부하게 살려냈다. 마치 음악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이번 O.S.T는 한국 관객의 귀와 가슴을 단번에 사로잡게 될 것이다. 그리고 히사이시 조 감독이 한국관객을 위해 영화의 마지막에 특별한 곡을 추가 했다는 대목에서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 향한 감독의 뜨거운 사랑과 헌신을 엿볼 수 있다.

전격공개 명장면 & 명대사

눈물 나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이 있는 그 곳...
<웰컴 투 동막골>의 명장면 & 명대사 대공개!!

"뭔 사람이 아는 체를 그리 해요? 낯짝에 짝대기는 들이대고…"

"얼마 전에 하늘에서 몸땡이 지단게 하나 뚝 떨어져서, 가이 약 구하러 다녀요.
아이들처럼 막 살라해서 동막골인데, 내막은 나도 잘 몰라요."


"근데 있잖어, 쟈들하고 친구나?"

"영도력의 비결? 글쎄… 머를 마이 멕에이지, 머"


감독의 변

간혹 길을 가다 보면 똑같은 리본을 앙팡지게 묶은 쌍둥이 꼬마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냥 봐도 딱... 알 텐데 확실히 알아보도록 노력을 기울인 부모의 정성도 귀엽다. 그런데 이상한 건 아직까지 할아버지나 할머니 쌍둥이를 본적이 없단 거다. 밖으로 나다니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 성격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쌍둥이의 수가 꼬마 쌍둥이의 수보다 확연히 적은 건 분명한 사실이다. 추측해 보건데 각기 다른 경험과 외적인 영향으로 서서히 달라졌을 것이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의 눈에 그들은 쌍둥이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남과 북이 꼭 그렇다. 예전엔 분명히 하나였지만 지금은 닮은 점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냥 좀 딱딱하게 말하자면 다른 언어와 가치관을 가진 현행법으론 우리의 적이다. 원래는 하나였다. 너무 똑같아서 구별할 수 없었던 꼬마 쌍둥이처럼 하나였다.

우리 영화 속 동막골엔 쌍둥이 할아버지께서 살고 계신다. 영화 밖에선 좀처럼 만나기 힘든 그런 분을 우리는 <웰컴 투 동막골>을 통해서 접하게 될 것이다. 새벽이슬을 머리에 얹고 수줍게 고개 내민 자그마한 한 쌍의 버섯을 보듯, 우리는 그분들의 노래를 들으며 아직까지 변하지 않은 쌍둥이의 귀여움과 신비로움을 보게 될 것이다.

세상 곳곳에선 인간의 이기심이 가져다 준 다툼으로 소름 돋는 뉴스가 하루가 멀다 하고 생산된다. 이런 시점에 자칫 생뚱 맞고 철없는 소리로 들릴지 모르는 이야기를 들고 운동화 끈 하나 묶기도 힘들 것 같은 수줍은 목소리로 그만 싸우자고 말하려 한다. 예전엔 하나였다고 말하려 한다. 무모한 도전이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한번 얘기해 보려 한다. 변해도 너무 변해 버려 이제는 누구도 쌍둥이라고 짐작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난 이 영화로 아주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길 희망한다. 가식적인 언어와 외형으로 사람들을 자극하는 걸 즐기고 싶지 않다. 자연이 주는 감동과 선한 인간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생생한 기운으로 나 역시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한다. 영혼의 미세한 파장까지도 표현할 줄 아는 좋은 배우들과 아직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스탭들이 함께 한다. 여기에 하찮은 나의 능력을 버무려 진심이 담긴 영화 한 편을 만들 수 있길 기도한다. <웰컴 투 동막골>은 세상살이에 지친 모든 이에게 햇살 같은 따뜻한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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