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행복한 삶입니다.~
꼭 맛있는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런 소확행을 행복으로 깨달을 수 있어서입니다.
잃어버리거나 할 수 없어진 후에야 그 소중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살이인가 보네요.~
글자로 적혀있는 좋은 글귀를 보거나 들어도
가슴속에 사무치는 일이 거의 없거나 적은 경우는
그만큼 느낌 자체의 부피나 양이 적다는 얘기라서
꼭 같은 인생을 살아도 손해일 수밖에 없습니다.
갑자기 샤브샤브 앞에 놓고 웬 쓰잘 떼기 없는,,,
그냥 빨리 먹던 거나 먹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ㅋ
이날 3인방이 택한 메뉴는, 아름다운 샤브샤브~^^
벌써 고기 자체가 맛을 미리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만한 재료비로 3인이 행복하게 먹을 수 있다면
가성비로 따져보아도 손색이 없을 메뉴입니다.
준비물도 아주 손쉽기 그지없습니다.
호박, 파, 양파, 알배추 그리고 집에 있던 시금치.
더 많은 재료가 있다면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여기에 버섯, 감자와 무 정도를 추가합니다.
이 정도만 해도 벌써 전골냄비가 꽉 찼습니다.
초벌로 끓여 온 냄비를 식탁 인덕션에 올립니다.
샤부샤부 포장 랩을 찢어내고 고기를 하나하나
가능한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들어냅니다.
ㅎㅎㅎ 참말로 GR이네~^^
그런데, 고기가 참으로 잘 생기긴 했네요.~
전골냄비 위에 놓은 샤브샤브가 꽃 같습니다.~^^
이내 색깔이 변하면서 마치 트랜스포머처럼,,,
저 고기가 저 고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마블링과 색감이 확~ 변해버립니다.~
변하자마자 젓가락들이 대거 공격해 왔고,
집어 채지기가 무섭게 또 다른 샤부샤부가 입장
수없이 반복되는 익힘과 먹힘이 반복됩니다. ㅋㅋ
Jane가 바로 한마디 합니다. '나 샤브샤브 좋아~'
이 한마디가 이날 메뉴의 향방을 말해주고 있네요.
이어지는 또 한 마디가 거의 핵폭 수준입니다.
내가 월남쌈을 무한 먹을 수 있듯이 자기는
샤브샤브 또한 그렇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ㅎㅎ
얼마나 샤브샤브와 야채를 담갔다나 꺼내갔는지
그 많던 육수가 제법이나 많이 사라졌습니다.
잠시, 물을 더 추가해 볼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나마 맛을 해칠까 두려워 바로 포기합니다. ㅋㅋ
이제 춘향이 줄 몇 점의 샤브샤브를 제외하고는
이날 메뉴에 중심인 샤브샤브는 거의 바닥이,,,
정말 잘들 먹어대는군요. 하기야 고기가,,,
어찌해서 먹어도 맛이 있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날, 3인방의 오래만 샤브샤브는 역대급이었고,
이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맛과 행복을
다시 맛볼 수 있을 것이란 건 장담하기 힘듭니다.
정말,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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