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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다리가 도착했습니다. 박스가 대단히 넓게 큽니다 ^^ 가로가 67cm 이니 넓을만도 하지요. 포장을 뜯고 열어보니 웃음이 났습니다. 덩그러니 6발 의자다리가 배를 드러내고 들어 누워있고 그 옆에 미끌어지지 말라고 빨갛게 칠해 놓은 목장갑 한켤레가 덩그러니... 크하하하 ~~~
저거 손에 끼고 작업하라는 뜻인것 같습니다. 배려는 배려네요 참 재미있습니다.
바퀴를 바꿔 끼기전에 바퀴를 굴려보니... 우와~~ 정말 잘 미끌어지네요 ^^ 내 생애 최초로 6발을 사용해 보는 순간입니다.
바퀴가 새거라 일단 기분은 좋습니다. 별거 아닌 것같고도 좋아라할 수 있는 내 자신이 웃깁니다.
바퀴 구조는 거기서 거기네요. 뭐 특별한 건 없습니다. 단지, 경우에 따라 바퀴만 따로 분리할 수 있다는 문구가 생각나서 들여다 보았는데... 역시나 어떻게 분리하는건지는 그냥 봐서는 모르겠고 나중에 필요해서 닥치면 한번 연구를 해 봐야 겠군요.
우레탄바퀴란는게 저 회색빛 나는 바퀴 테두리를 의미하나 봅니다.
옛날 다리를 망치로 세차게 때려잡아 빼 내고나서 새로 온 다리를 끼워 넣었습니다. 저 중심봉은 약 2년 전에 새로 갈은 그것입니다. 이제 저 의자는 상판만 제것이고 몸통과 다리는 이미 남의 것을 끼운 상태입니다. 저렇게 해서 또 얼마간은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처럼 이렇게 절약적으로 물건을 사용하면 의자회사는 다 망해버릴까요? 하하하~~ 그렇진 않겠지요.
물자도 풍부하지 않고 땅떵어리도 쥐똥만한 우리나라에서 당연히 저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다리를 분리해놓고 보니, 고장난 바퀴가 한개가 아니고 두개였습니다. 정말 처참하게 깨어져 있었습니다. 그동안 엄청나게 굴리고 앉고 그랬겠지요. 바퀴 저 부분이 저렇게 깨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 훨씬 더 오래 쓸 수 있을것 같은데... 일부러 그렇게 만들지 않는거 아닐까요??? 그거야 내 생각이고...
하여간, 아직 멀쩡한 저 5발 다리를 버릴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이 못내 아쉬웠지만... 어떻게 합니까? 버려야죠. 겨우 바퀴 2개 파손때문에 말입니다. 처음부터 바퀴만 쉽게 갈아끼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면 참 좋았을것을... 비극이다 비극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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