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정수기 하나 렌탈하려고 합니다.

아파트에서 관리해 준다던 계수대 밑에 설치되어 있는 정수기를 관리회사가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았고, 거기에 열받은 L이 몇번에 걸친 전화문의에 지친 나머지 직접 은행 자동이체를 막아버렸다는 얘길 내게 함과 동시에 난 정수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살다가 정수기 공부까지 하게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왜냐면 정수기는 내 사고시스템 내에서는 "기계" 혹은 "기기"로 등록이 되어있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마침 때도 여름이고 시원한 물을 직접 컵에 받아먹어볼 수 있겠다는 욕심에 정수기가 나의 "기계" 혹은 "기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조사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하필 엊그제는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씨제이오쇼핑 채널에서 진행하고 있던 한샘 정수기를 보게되었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상담예약까지 하게 되었고, 오늘 아침엔 상담원으로부터 전화상담까지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몇몇 궁금한 내용을 상담한 후 L과 협의 후 내일 오전에 다시 상담받겠다고 약속하고는 전화통화는 끝이 났고,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나는 좀더 광범위한 정수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떠오르는 정수기 사업의 양대 산맥인 웅진과 청호 정수기를 들여다 보았더니, 생각한대로 거의 2배 이상 렌탈 가격이 비쌌는데, 그 이유 중 가장 크게 부각되는 부분은 " 필터 " 였습니다. 렌탈 비용이 높은 제품들은 대부분 3M 필터를 사용한다고 되어있었고, 나머지 저가 렌탈 비용을 내세우는 제품들은 나름 일반 필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정도 이상으로 깊게 공부하려고 한다면 시간이 너무 지체될 것 같아서 한샘을 포함한 저가 제품인 동양매직과 에넥스 까지를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한샘에 대한 평가는 상상 외로 낮았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낮은 정도가 아니라 혹평까지도 노출이 되어 있더군요. 그에 반해 동양매직은 정반대 내용이었습니다. 생산-판매-관리 까지 본사에서 직접한다는 부분이 가장 큰 메리트였고, 그리고 에넥스는 필터와 코크 부분에 메리트를 두는 것 같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가 렌탈료를 표방하는 3개사를 그냥 개인적인 느낌만으로 표현하자면, 한샘 < 에넥스 < 동양매직 순이었습니다.   나머지 조건등은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에넥스는 4개월이 아닌 3개월마다의 방문관리와 1년에 1회 정수기 튜브를 무상교체해 준다는 부분을 강조하는 것 빼고는 거의 비슷한 조건입니다. 이제 8월 13일 동양매직, 14일 에넥스 까지 시청하고는 결정을 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동양매직으로 마음이 51% 이상 쏠린 상태입니다. 디자인도 제일 Stylish구요. 스탠드형은 너무 길구요, 한다면 컴팩트형으로 할까봐요^^

브리타 정수기도 생각은 해 보았지만, 이 제품은 스스로 찬 물을 만들지 못하므로 고려 대상에서는 제외시켰습니다. 동양매직이 제일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