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곳에,
의자라고 생긴 것이,
12개나 있습니다.
12개나 되는지는
이번에 세어보고서야 알았습니다.
하지만,,,
세입자가 이사 가면서 놔두고 간 것,
원래부터 있던 것들 뿐이고,
내가 직접 내 돈을 주고 산 것은,
한 개도 없습니다. ㅋㅋ
그러던 어느 날,
직원이 그냥 앉아 있었는데,
의자 한 개가 스르르 부러집니다. ㅎㅎ
정말 신기하게 천천히 주저앉네요. ㅋㅋ
너무 낡아서 그런 것이네요.~^^
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 바에,
평소에 갈아치우려했던,
의자 4개를 구입합니다.
이 기회에 방석까지,,,
4개 중 한 개는,
32,460원 주고 산 메쉬 의자입니다.
이 의자는 주로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원용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3개는,
가끔 앉아서 쉬거나,
컴퓨터를 할 때 사용할,
팔걸이가 없고 단순한 이스타드 체어입니다.
개당 4,000원의 배송비가 들었으니,
34,000원인 셈입니다.
방석은 개당 4,965원입니다.
배송은 참 빠르게 왔네요.~
주말을 지내고 나서 조립을 합니다.
박스를 움직여 보니,,,
이스타드 체어는 상당히 가볍습니다.
왜 이렇게도 가볍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메쉬 체어부터 볼까요?
부품이 짜다라하게 들어 있습니다.
보통 사무용이나 가정용으로 봐왔던
그런 평범한 의자입니다.
단, 등 부분이 메쉬로 되어 있습니다.
기다란 볼트가 4개,
짧은 볼트가 8개,
볼트 마개가 4개
그리고 육각 렌치가 들어 있습니다.
등판, 방석, 팔걸이, 오발 캡, 중심봉, 럭킹
그리고 바퀴 5개가 부품입니다.
조립은 그냥 직관적으로도 가능하겠습니다.
럭킹 모습입니다.
의자 높낮이만 조절 가능하고,
등판 각도는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아주 기초적인 형태입니다.
오발 다리, 바퀴, 오발 캡
그리고 중심봉이 다입니다.
의자들의 기본 구성품은 별 거 없습니다.
바퀴는 오발 다리에
그냥 손으로 끼우면, 탈깍~하면서 쉽게 들어갑니다.
제일 먼저, 등판에 좌우 팔걸이를 장착합니다.
볼트 개수는 여유분이 없으니
잃어버리면 곤란합니다.~
등판에 팔걸이 장착까지는 그닥 힘들지 않은데,
방석까지 장착하려니,,,
역시나 저렴한 중국 제품이라서 그런지,
팔걸이 부분에 있는 볼트 구멍과
방석에 있는 너트 구멍이 잘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볼트를 조이는데 과도한 힘이 필요합니다.
방석 장착 시,
절대 볼트 한 개를 완전히 조이지 말고,
우선 볼트 구멍에 볼트 4개를
1/3 정도까지만 맞추어 조이고 나서,
나머지 2/3를 대각선 순서로
돌아가며 조여야 그나마 덜 힘이 듭니다.
이제 상판은 다 마무리가 되었고,
중심봉과 다리만 끼워주면 끝입니다.
그냥 평범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의자입니다.
한 3년 정도 사용 가능하면 만족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이스타드 체어 순서입니다.
이 제품은 부품이 정말 단출합니다.
오발 다리, 오발 캡, 중심봉
그리고 플라스틱 의자가 전부입니다.
이 정도로도 의자가 될 수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건 뭐,,,
커블도 아닌 것이,
다스베이더도 아니고,,, ㅋㅋ
그냥 일체형에 중심봉 꽂는 곳도,,,
좀 많이 엉성합니다.
이게 의자 구실을 하려나 싶습니다.
초딩 정도나 앉아야 하지 않을까요?
1년 정도 사용 가능할까나~ 싶네요.
오발을 용접해 놓은 모습이,,,
정말 가관이네요.
내가 해도 저 정도는 아니겠다 싶군요. ㅋㅋ
여튼 오발 조립은 일도 아닙니다.
그냥 바퀴를 오발에 끼워주면 끝입니다.
바퀴는 제일 저렴한 하급 제품입니다.
조금 사용하다 보면,
저 플라스틱 바퀴가 깨질 겁니다.
아주 조악한 제품이네요.
차라리 메쉬 체어가 훨 질이 좋습니다.
중심봉은
일반 사무용이나 가정용 중심봉들 중,
그나마 높이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상담 의자들의
중심봉에 비하면 5~10cm 정도 낮습니다.
헐~
의자 높낮이 조절 레버도
정말 허접합니다.
작동만 생각한 제품이지,
절대 모양이나 외관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제품입니다. ㅠㅠ
왼쪽은 최고로 높였을 때이고,
오른쪽은 제일 낮췄을 때인데,
직원이 그럽니다.
'이거 안 쓰면 안 될까요?' ㅋㅋㅋ
중심봉을 이전 의자에서 떼어다가,
이것과 교체를 해 보아야겠습니다.
웬 의자가 몽땅 다 앉은뱅이처럼 보입니다.
의자가 빤닥거리기만 하고,
앉아서 사용해 보기도 전에,
은근히 스트레스만 줍니다.
분명히 이 대로는 사용할 수 없고,
일단 중심봉부터 예전 의자 것으로
교체부터 단행해 보아야겠습니다.
이스타드 체어 중심봉은
A형 195형이며, 하단 회색 부분이
좁아지지 않는 그냥 민자형으로서
하단 부분이 195cm, 상단 부분이 155cm 정도로,
일반 사무용이나 학생용 의자에 사용되는 중심봉으로는
기다란 형에 속하나,
현재 사용하고 있던 패턴이 병원 의자인 고로,,,
기존 제품에서 중심봉만 빼내서 교체를 합니다.
사진 속 검은 부분이 250cm, 상단 부분이 200cm 정도 됩니다.
거의 10cm 정도 높아졌다고 보면 됩니다.~
이스타드 체어에서 분리해 낸 중심봉 2개는
새것이라 아까워서 일단 버리지 않고 보관합니다.~^^
의자 조립이 모두 끝이 났으니,
이젠 방석을 올려보는데,,,
이스타드 체어는
요상하게 구멍이 중앙에 있어서
방석 끈으로 묶기가 좀 애매합니다.
메쉬 의자는 기본 형태 의자라서,
방석 끈을 묶는데 별 어려움도 없고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는 수 없이 이스타드 체어에
드릴로 구멍을 뚫었는데,,,
생각 미숙으로 인하여,
뚫으나 마나 한 위치에 뚫은 결과입니다.
역시나 방석 중앙이 들뜨는 건 마찬가지네요. 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짱구를 좀 굴린다고 굴려서,,, ㅎㅎ
의자 등받이 쪽에 구멍을 다시 뚫었습니다.
그리고 방석 끈을 저런 식으로 고정해 봅니다.
윗부분에서 잡아당겨 주니,
훨씬 더 안정감이 있어 보입니다만,,,
몇 번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다 보니,
엉덩이가 방석을 누를 때,
방석 끈이 힘없이 방석에서 빠져 버립니다. ㅎㅎ
살펴보니,
아주 간단하게 방석 본체에
간신히 매달려있는 정도의 방석 끈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방석은 그냥 대충 놓고 쓰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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