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어린이 날입니다. 며칠 지나면 어버이날인데,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어버이가 엄연히 계시지만, 금번 코로나 사태 때문에 찾아 뵙지는 못하지만, 그 의미 만은 무심히 지나쳐 버리지 않기 위해서, 안타깝기는 하지만 우리 4인방 만이라도 모여서 어린이날 겸 어버이날 겸, 점심이라도 같이 하기로 합니다.
예전에는 매드포갈릭을 방문할 일이 있을 경우, 대부분 광화문D타워점을 이용하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광화문D타워점보다 센터원점을 이용하는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대략 세 가지입니다.
첫째, 광화문D타워점은 여름철에는 좌석 위치에 따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어떤 좌석에는 중앙냉방이 너무 심해서 음식이 쉽게 식을 뿐더러, 먹는 내내 춥기까지 합니다. 온도 조절을 요청해 보았지만, 매장에서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합니다.
둘째, 센터원점이 조금 덜 유명해서 인지, 예약하기가 훨씬 더 수월합니다.특히, 공휴일에 예약하는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셋째, 기분에 그런진 몰라도, 음식 비주얼과 맛이 조금 더 나은 듯도 합니다. 아무래도 너무 분주한 지점에서는 제대로 된 서빙을 받기가 그리 만만하지 않으니까요. 손님들 회전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주문한 음식이 먹는 속도보다 빨리 나와서 제대로 음미하며 먹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빨리 먹고 나가야 하나 싶어, 눈치가 살짝 보일 때도 있습니다.
센터원점이 위치한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로비 풍경입니다. 피아노가 멋지게 보이네요. ^^
미래에셋센터원빌딩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각종 편의 시설과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매드포갈릭 센터원점은 지하 2층에 있습니다.
지난 달, 매드포갈릭 20주년 슈퍼 프리미엄 패키지 쿠폰 상품인 블랙에디션과 레드에디션을 판매했었는데, 이 중 블랙에디션을 구입했었습니다.
평소에 4인방 모두가 매드포갈릭을 참 좋아라했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 분명히 여러 차례 방문하게 될 것을 감안하니, 이 패키지 쿠폰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결론이 내려져서 구매한 것입니다.
이 날은, 쿠폰 중 프리미엄 4인식사권과 매드와인 1병, 이렇게 2가지 쿠폰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남은 쿠폰은 40% 할인권 4장, 50% 할인권 2장 그리고 와인 콜키지 상시 무료 쿠폰 입니다.
며칠 전, 광화문D타워점은 이미 어린이날 예약이 만료되어서 이번에도 역시 센터원점을 예약한 것인데,,, 시간이 점심시간인 12시라 좀 일러서 그런지,,, 이 곳은 아직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물론, 음식을 먹다가 무심코 둘러 보니, 어느 새 자리가 다 차 있긴 했습니다.)
봄 시즌 한정 할인 매드와인과 2인, 4인 할인 세트 그리고 신제품들입니다. 이것들도 먹고는 싶지만, 우리는 이미 방문 전에 메뉴를 정하고 왔던 터라,,, 흔들리지 않고 예정대로 주문을 할 것입니다.
매드와인 1병, 스타터 올리브슈림프카슈엘라, 피자 부쳐스피자, 그리고 마지막에 스테이크로는 브뤼셀스프라우트&토네이도채끝스테이크를 주문합니다.
이렇게 총 4가지만 4인식사권으로 주문이 가능하고, 추가주문은 할인안 된 쌩 돈을 물어야 하므로 더 이상은 주문하지 않습니다. 추가주문하면, 저 쿠폰 구매의 취지에서 벗어나기 때문이죠 ^^ ㅋㅋ
주문하느라 힘들었으니,,,ㅋㅋㅋ,,, 일단 시원하게 나온 물 한 모금 마십니다.
맨 먼저 Matto due M Rosso라는 13.5% 2018년 이탈리아산 매드와인이 나옵니다. 이건 가격이 62,000원입니다. 고기에는 적포도주가 정답이라니 좋기는 한데,,, 고기도 없이 술부터 먹어야 하다니,,,
매드와인이 뭔가 싶었는데,,, 매드포갈릭의 PB(Private Brand) 상품이랍니다. 음,,, 그냥 기존의 와인이 아니고 매드포갈릭 만의 와인이라는 의미인데,,,
직원이 가지고 와서, 정성스럽게 따라 주고 갑니다. 1병 750ml로 인당 180ml 정도 되니,,, 광동제약 비타500 큰병 정도의 양입니다. 그런데,,,하하하,,, 다들 맛에 대해서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네요 ~
스타터 올리브슈림프카슈엘라 23,800원입니다. 이 스타터는 처음 먹어 봅니다. 갈릭과 올리브가 듬뿍 들어간 지중해풍 소스에, 푸짐한 새우를 껍질 째 매콤하게 조리한 슈림프카슈엘라라고 합니다. 이거 마늘이 엄청 들어가서 엄청 맛있고 새우도 큼지막한게 많이 들어 있고 맛도 아주 좋은데,,, 다들 맵다고 하네요~ 전 괜찮은데,,, 덕분에 푸짐하게 먹습니다. ㅋㅋ
카슈엘라 Cazuela : 스페인어로 냄비요리라는 뜻이랍니다. 첨 들어 보네~~
피자 부쳐스피자 23,800원입니다. 이 피자도 처음 먹어 봅니다. 매콤한 부쳐스 비프와 구운 가지, 부드러운 보콘치니 치즈, 신선한 루꼴라를 갈릭 그릭 요거트에 찍어 먹는 피자라고 합니다. 역시나, 이 피자도 맛이 좋습니다. 헌데, 그리스 풍의 갈릭 그릭 요거트라는 거에 찍어 먹어 보았는데,,, 음,,, 막 입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더 좋은지는 잘 못 느끼겠습니다.^^
보콘치니 Bocconcini 이탈리아어로서, Small Mouthful 정도의 의미이고, 계란만하게 동그랗게 만든 모짜렐라 치즈랍니다. 매드포갈릭 사이트에는 보콘치니를 보코치니라고 오기되어 있습니다.
파스타 아라비아따 22,800원입니다. 매드포갈릭 특제 노하우로 만든 매콤한 토마토 소스 파스타입니다. 이 메뉴는 거의 한번도 빼지 않고 매드포갈릭을 방문할 때 먹습니다. 아마도 100번은 아니더라도 엄청 꽤 많이 먹었을 겁니다.~ 그만큼 맛은 보장되었다는 뜻입니다. ^^
스테이크 브뤼셀스프라우트&토네이도채끝스테이크 39,900원입니다. 매콤 달콤하게 조리 된 미니 양배추와 얇게 슬라이스 된 해슬백 포테이토, 육즙 가득 구워낸 스테이크를 치미추리 소스와 함께 즐기는 Spring Blo:ssom 시그니처 스테이크(채끝 200g) 입니다. 이 메뉴도 최근에 와서 제법 많이 주문하게 되는 스테이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매드포갈릭 스테이크 중 제일 좋아하는 스테이크입니다.
치미추리 Chimichurri 아르헨티나어로서, 주로 허브를 주재로 한 스테이크용 소스.
말 참 많이 배우네~~
처음에는, 쿠폰으로만 주문한 양이 4인에게 좀 적지 않을까 싶었는데, 먹다 보니 결코 적지 않습니다. 처음 주문할 때 갈릭까르보나라까지 추가 주문하려 하다가 말았었는데, 추가 주문하지 않기를 아주 잘 했습니다.
쿠폰을 사용할 경우, 추가 주문에 대해서는, 평상시와는 완전 다르게, 단 한 푼도 할인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더 더욱 주문에 신중을 기해야 하거든요~~
여튼, 매드포갈릭 20주년 슈퍼 프리미엄 블랙에디션 쿠폰의 첫 번째 시간으로, 아주 최적의 점심 식사를 무사히 맛있게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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