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근처 일본이 직영한다는 이자카야(주점 또는 선술집) "하이카라야"라는 곳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벌써 이사간지 꽤 됐는데 난 어찌 지내나 머리속으로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친구는 함 만나자고 입으로 얘기했습니다. 이곳은 처음 가보는 곳입니다.
마땅한 주차장도 없고 좁은 골목안에 있어서 누가 올라나 싶긴 하지만,
일단 외관은 일본 게다짝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무슨 홍등가같이 생겼어~~
잡지같이 생긴게 메뉴소개 책자입니다.
겁대가리없이 친구는 대뜸 비싼 술부터 주문했습니다.
이름하야 << 준마이다이긴죠(720ml) : \62,000 >>..헐~~
청주로서 16.7%짜리니 옛날 소주 25%, 청하 13% 생각하면, 먹기 딱 좋은가보다.
여자 둘이서 홀짝 홀짝 이 비싼 술 한병 순식간에 다 비웠다. 또 헐~~
마치 잡지보는듯한 메뉴책자
<< 오로라 새우튀김 : \7,800 >> 그냥 튀긴 새우에 마요네즈 범벅. 이건 보이는 허연그룻도 먹는것!
벽면에 아마도 붓으로 쓴 것인것같은...
<< 하이카라샐러드(대) : \9,800 >> 기냥 샐러드 대짜!
온통 음란하기까지한 게다짝 냄시들...
<< 징기스칸풍 소고기야채볶음 : \8,900 >> 보시다시피 야채에 볶은소고기와 날계란이...
천정이 깜깜하니 운치가 있습니다.
이건 한국식 << 오뎅전골 : \12,800 >>
창을 통해서 본 풍경(?)
<< 치킨데리야끼 : \12,800 >>
방들이 하나의 작은 집처럼 생겼습니다
이건 써비스라고 준 << 으깬감자 치즈구이 : \8,300 >>
방 창문들이 틀만있고 다 뽕뽕 뚤렸습니다. 그래서 소리가 다 들려서 좀 시끄럽습니다.
들썩이니까 그 안에서 자디잔 빵가루가 엄청 쏟아져 나옵니다.
이게 그 겁없이 비싼 술병 라벨이구요.
** 여기의 특징 **
1. 두당 자리세 \2,000씩 받습니다.
2. 일절 음식 포장을 할 수 없습니다.
** 가보실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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