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칫솔꽂이 자작

    H A P P Y   C H R I S T M A S

 

어느날 사용하던 칫솔꽂이가 사라졌길래 물어보니 넘 더러워서 버렸다고 합니다

울집은 전동칫솔을 쓰니 칫솔모를 어따가 둘곳이 마땋치않아 임시로 한두달 쓸 거치대를 마련합니다

일단 다 먹고 버리려고 했던 쥬스통을 활용하기로 하고 몸통 아래부분을 잘라버리고

어깨 부분에 구멍을 내어 걸어두려고 했습니다 

 

그대로 써도 무방하겠으나 칫솔모가 쥬스통 어깨에 닿으면 지저분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쥬스통을 더 짧게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칫솔모가 서질않고 자꾸 눕는거예요

초간단 10분만에 끝내려고 생각했었는데...

 

하는 수 없이 또 다는 쥬스통으로 다시 만듭니다 이번엔 적당한 높이로 하되 칫솔이 넘어지지 않도록

안 쪽으로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을 삽입하기로 했습니다 지지대로서는 좀 작은 쥬스병을 사용합니다

안쪽으로 끼워보니 다행히 크기가 적당히 맞아주는군요

 

이번엔 최대한 어깨 아래부분에 구멍을 냅니다 식구가 세명이니 구멍도 세갭니다

 

구멍이야 이쁘지 않지만 잘 뚤렸습니다 안쪽으로 지지대를 고정시킵니다

 

잘 고정된것 같습니다 모양이 우스꽝스럽지요?

그러면 어떻습니까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이 기특하면 됐지요

 

완성되어 욕실에 가져다 놨습니다

내가 해 놓고 슬며시 입가에 웃음이 납니다

왜 웃음이 나죠?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