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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어느 한 주간의, 뒤죽박죽 조촐하고 맛있게 먹은 메뉴입니다.^^

by Good Morning ^^ 202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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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는 달랑 두 식구지만, 먹는 식성이 달라도 엄청 다릅니다.
나는 안 먹는 메뉴 빼고는, 대충 잡식성 정도 되는데,
L 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일단, 서양식 메뉴는 거의 다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간편식들 중 대부분이 무용지물입니다.
그리고, 소시지, 햄 그리고 느끼한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식재료의 원래 맛과 모양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러니 주로, 정통 한식을 선호하게 되는데,,,
사실, 한식이 맛을 내기가 좀 까다로운 메뉴가 아닙니까~~

 

한마디로 식성이 좀 까다로운 편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반면, 나는 몇몇 아예 먹지 않는 음식을 빼고는, 별로 까다롭지 않게 아무거나 잘 먹는 편입니다.
계란 프라이도 노른자가 익거나 안 익거나 모두 다 좋아하지만,
L 은 노른자가 조금이라도 덜 익으면 먹지 않습니다. 뭐~ 비린내가 난데나~~
여튼, 이래 저래 만들어 먹거나 사 먹거나,,,


어느 한 주간의, 뒤죽박죽 조촐하고 맛있게 먹은 메뉴를 그냥 두서없이 소개합니다.

 

 

1. 토스트

음,,, 이날은 빵가게에서 공짜로 얻은 빵들 중,
껍데기 쪽 한 장과 정상적인 빵 한 장으로 토스트를 먹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사 온 클램 차우더 조개 수프 한 캔을 데워 둘로 나누고,
과일, 땅콩 버터, BlackCurrant 잼, 치즈, 버터를 꺼내고,
하트 모양틀과 정사각형 모양 틀을 이용해서 예쁘게 계란 프라이를 만들어서 먹으려는데,,,
프라이팬이 덜 달구어진 상태에서 모양틀에 계란을 넣었더니,
계란 프라이 모양이 별로 예쁘지는 않네요.
모양이 예쁘지는 않았어도, 맛은 예뻤습니다.^^

 

 

2. 콩나물무침

얼마 전, 한 봉지 사다 놓았던 콩나물 일부가 냉장실에 남아 있습니다.
그냥 두었다가는, 바로 하루 이틀 그냥 지나쳐 보내는 건 일도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연히, 콩나물에서 물이 나기 시작하면서, 바로 쉬어버릴 것입니다.
그러면 바로,,, 개수대 행이지 뭡니까~
그래서 나머지를 바가지에 쏟아부었더니~~
딱~ 콩나물무침을 하기 아주 적당한 양입니다.
아삭아삭한 콩나물무침을 만들 겁니다.
소금 탄 끓는 물에 뚜껑 없이 콩나물을 넣고 데치다가, 손가락으로 한 개 만져봅니다.
살짝 덜 익은 듯한 느낌이 든 순간,,,
불을 확 꺼버리고 언능 건져서 찬 물에 샤워를 시켜줍니다.
그래야 아삭아삭 하지 않겠습니까?
대파, 홍고추, 청고추, 간 마늘, 깨, 검은깨, 소금, 설탕, 생강청, 참기름 넣고 살살~~ ㅋㅋ
아삭아삭 맛이 좋아서 떵연네도 좀 주고~~

 

 

3. 신라면

우리네 일상에서 라면을 빼고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라면을 먹지 않고 일정 기간이 흐르면, 반드시 생각이 나게 마련입니다.
일단 라면이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제 아무리 산해진미일지라 해도, 라면 뒤로 줄을 서야 합니다.
신라면에 파 송송 계란 탁~ 하고 가시지요~~

 

 

4. 탄탄면

얼마전 보돌미역을 접고, 대신 탄탄면공방으로 메뉴를 전환한 집에서,
카라이 탄탄면 + 탄탄면 + 교자 2개 나오는 21,000원짜리 세트에,
공깃밥 500원 추가해서 경연이 먹은 메뉴입니다.
그릇이 요강을 닮았다는,,,ㅋㅋ
그리고 엄청 무겁답니다. 하하~
'개 맛있다'는 아닌데, 그냥 특이한 메뉴가 먹고 싶을 때 한 번쯤 먹으러 갈만한 메뉴인 듯하고,
느끼한 거에 약한 사람은 카라이탄탄멘을 먹어야 할 듯하며,
양은 많은 편이므로, 저렇게 세트로 해서 국물까지 마신다면, 양 많은 남자들은 괜찮을 듯하지만,
여자들은 배불러서 국물 다 남깁니다. ㅋㅋ ~

 

 

5. 비비고 군만두

한 봉지에 12개 들어 있습니다.
늘 에어프라이어에 기름 뿌리고 구웠었는데,
이 날은 프라이팬에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구워 먹습니다.
맛이 다르냐구요?
당연히, 프라이팬에서 기름 두르고 튀기듯 구워 낸 군만두를, 
에어프라이어가 맛으로 따라올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특이한 메뉴 몇 개 빼고는
대부분 조리 시 간편성 때문에 선호하는 것이지,
결코 맛을 더해주지는 않으니까요~~

 

 

6. 두부버섯전골

원래는 호박도 넣으려고 했는데,,, ㅠㅠ
냉장실에서 꺼낸 호박 남은 것이, 다 물러 버려서,,,
찬물에 다시마 우려내고, 다시다 팩, 큰 멸치 넣고 끓여낸 다음, 된장 좀 풀고,,,
두부, 버섯, 대파, 감자, 홍고추, 쯔유, 양파, 간 마늘, 미림, 청양, 고춧가루와 소주까지 넣고,,,
얼큰하게 끓여 내어, 둘이서 한 냄비를 순삭 해 버립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먹으니 기분까지 상쾌했습니다.^^

 

 

 

 

7. 과일

참외가 철이 아닌가 봐요. 요즘 맛이 그리 좋지는 않네요.
평소 잘 가는 과일 가게에 갔더니, 그 비싼 샤인 머스크가 방울방울 떨어져 버린 것이,,,
상품성이 없어졌다고 가져다 먹으라 줍니다.
얼싸 좋다고 가져와서 대추랑 같이 씻어서 밥 먹다가 한 개씩 먹어 주니,,,
입이 정갈하게 되는 것이,,, 밥 맛도 더 좋아집니다.
자주 이리 주었으면 좋겠구만,,,ㅋㅋ

 

 

8. 무국 + 목포 먹갈치 구이

목포 먹갈치를 얼마나 많이 샀던지,,,
벌써 갈치구이로는 두 번째이고, 지난번에는 갈치조림까지 해 먹었는데,,,
아직도 냉동고에는 소금 간 하지 않은 저만큼의 냉동 갈치가 두 팩이나 더 남아 있습니다.
역시나, 갈치가 튼실하니 다시 먹어도 맛이 엄청 좋네요.
이제 남은 갈치는, 좀 잊혀질만할 때쯤 꺼내 먹어야겠습니다.
가늘게 채로 썬 무를, 참기름, 들기름 그리고 굴소스로 볶다가,
다시다 팩, 멸치, 다시마로 만든 육수를 충분히 잠길만큼 넣고 약한 불로 충분히 끓이고는,
대파, 간 마늘, 소금, 청양 그리고 데코용 홍고추 올려주고, 깨와 검은깨로 마무리해서
시원하게 국수처럼 후루룩 먹습니다.
그런데,,, 무 자체 맛이 별로라서,,, 맛은 그닥,,, ㅋㅋ

 

 

9. 비비고 진한 교자 칼국수

최근 들어 좀 자주 먹게 된 칼국수입니다.
원래 칼국수를 좋아해서도 지만, 먹고 싶을 때마다 예전처럼 나가서 사 먹을 수 없기에,
일차, 정착하기로 결정한 이 칼국수를, 끊이지 않고 사다가 냉동고에 보관합니다.
조리법도 진짜 완전 초간단이라서, 정말 준비랄 것도 거의 없습니다.
물 끓이고, 소스 넣고, 칼국수 면과 냉동 고명 넣고 끓여주면 끝~~
난 거기에, 쯔유 하고 계란물을 넣어서 먹습니다.
이렇게 먹는 것이 나는 제일 맛있습니다.~

 

 

10. 한 상 차 림

아는 분이 주신, 나나스끼, 고추장아찌, 무말랭이와 갈치구이, 과일 그리고 무국입니다.
맛있겠죠?

 

 

11. 종가집 멸치 쌀국수

62시간 숙성으로 부드러운 면발이라는데,,,
끓여보니 국물 맛이 기대했던 것보다 좀 묽고 맛 자체가 덜합니다.
그래서, 냉장실을 뒤져보니,
할라피뇨 페퍼가 3.25% 들어있는 10g짜리 쌀국수용 칠리소스가 눈에 뜨입니다.
한 봉지 쭈욱~ 짜서 넣어 먹었더니,,, 그제서야 내 입맛에 좀 맞는군요.~
국수 면발은 뭐~ 그런대로,,,

 

 

12. 푸드렐라 통통살 가라아게

닭고기 62.845% 300g 제품입니다.
육즙 가득한 닭고기에 얇은 튀김옷을 입혀 노릇하게 익힌 건데,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서 200도로 10분, 그리고 뒤집어서 5분 익혔습니다.
처음에는 버썩 말라 보였는데, 막상 에어프라이어에서 꺼내 보니,
 오히려 기름이 자글자글 튀어나와 있습니다.
맥주 한잔이랑 먹으면 딱이겠지만,,,
요즘 연일 술이라서,,, ㅋㅋ
딱 12개 들어 있어서, 둘이 먹기 안성맞춤입니다.^^

 

 

 

 

13. 두 상 차 림

어느 날, 선물로 받은 장흥명품한우 모듬구이에서 한 덩이 꺼내서, 프라이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구워냅니다.
복숭아도 하나 잘라 내고, 상추, 편 마늘 그리고 풋고추가 떨어져서 그냥 오이 고추라도,,,ㅋㅋ
맥주 각 1캔씩 하고 먹어 주니, 먹는 순간에 만큼은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 소확행이라고들 하나 봅니다. ^^

 

 

14. GS25 유어스 가락우동

가락국수가 아닌, GS25 유어스 가락우동은,
국내산 멸치를 우려낸 속 시원한 육수와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이라고 합니다.
용량은 232g이고, 전자레인지에 1000W에서 3분 30초면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보다시피, 분말수프가 넉넉히 들어 있어서, 보기에도 좋을뿐더러 맛도 괜찮습니다.
국물 맛이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15. 푸드렐라 새우 멘보샤 프라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인데,
통통한 새우를 큼직하게 다진 뒤, 빵가루를 입혀 노릇하게 튀겨 만든 메뉴입니다.
바삭한 튀김옷을 베어 물면,
촉촉한 새우살이 어우러지며, 입안 가득 풍성한 식감을 선사해 주겠다는,,, ㅋㅋ
거창하네요.~~
간식으로도 좋지만,,, 안주로도,,, ㅋㅋ
그래서 같이 준비합니다 맥주를~~
에어프라이어에 190도로 10분간 굽다가 뒤집어서 5분간 더~
너무 오래 구우면 새우의 촉촉한 식감이 달아날까 봐~
8개 300g이니 이것도 역시 둘이서 먹으면 딱입니다.
벌려 보니,,, 음,,, 정말 큼직하게 다진 새우 덩어리가,,, 아 뜨거워~~

 

 

16. 세 상 차 림

여자 8명이 옥탑에 모였습니다. 
다들 각자 분담받은 식재료나 메뉴들하고, 자식 한 마리씩만 데리고 나왔습니다.
저 날을 위해서 저 임시 테이블을 개당 35,000원 주고 2개를 구매했습니다.
여자들이랑 자식들이랑 옥상에서 좋아 죽네요.~~
고기도 구워 먹고, 맥주, 보쌈, 치킨, 새우, 과일, 야채, 채소 등등,,,
없는 것 빼고 다 있습니다. ㅋㅋ
코로나 때문에 미칠 것 같다가,,,
조심조심 100% 감염 수칙 준수하면서,
어렵게 모여서 잽싸게 놀고먹다가 헤어집니다.

 

 

17. 김치볶음밥

냉장실에 있던 각종 나물류, 계란, 장조림, 견과 멸치볶음, 멸치 고추장볶음, 볶음김치에 버터를 넣고,
기상천외한 완전 잡탕 짬뽕 볶음밥을 만들어 먹습니다.
이걸 볶음밥이라고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해괴한 비주얼의 볶음밥이 되어 버렸습니다.
먹어 보니,,, 음,,, 맛이 없지는 않은데,,, 당연하게도 뭔 맛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그냥 먹어 줄 만한 맛의, 출처를 알 길이 없는 그런 맛입니다.
이건 만든 사람만이 정체를 알 수 있지, 먹는 사람은 절대 모를 그런 메뉴입니다. 
참~ 메뉴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네요. ~^^

 

 

18. 한스케익 롤케익 생크림 미니

이 집은 얼마나 장사가 잘 되는 건지,,, 퇴근 후에 가면,
원하는 케이크를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날은 재수 좋게 원하는 타입의 케이크가 남아 있네요.~
시절이 여름 끝자락이라, 선호하던 딸기가 포함된 케이크는 이제 그만,,,
그냥 기본인 생크림 미니 롤케이크를 11,000원 주고 사 옵니다.
저녁 식사 후, 이거 포장 해체해서, 둘이서 포크로 찍어 먹으면 딱입니다.
맛은 부드럽고, 달콤하며 살살 녹는 맛이 아주 일품인데,,,
한스케익의 최대 장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바로,,,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닮은 순수하고 부드러운 생크림이라고 말할 겁니다.


모든 메뉴들아~~ 아주 자~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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