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 은평 한우골 직거래장터 ]

by Good Morning ^^ 2018. 8. 16.
728x90
반응형

이날은 아주 우연히 발견한 고기집에서 대박을 터뜨린 날이었습니다. 원래는 고기를 먹으러 [ 송추가마골 ] 이라는 수십번도 더 가서 아주 익숙한 곳을 목적지로 가고 있었는데, 이날따라 배들이 더 고팠었는지, 아님 날씨가 너무 더워서였는지, 하여간에 가는 도중, 눈에 띄이는 곳이 있을 경우 한번 새롭게 시도해 보자는 의견이 분분했는데, 마침 주행 중 좌측편으로 차량들이 즐비한 어떤 한 장소가 눈에 띄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신호에서 과감히 회차를 시도하여 낯선 이곳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입구를 포함하여 전체적인 건물 외관이 개념있는 고기집으로 보이기도 했고, 주변을 둘러보니 이집 말고도 이와 비슷하게 생긴 고기집이 제법 모여있는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 지역이 말하자면 [ 고기집타운 ] 정도인듯 하다는 추측으로, 가장 초립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주차한 차량 대수가 젤 많아 보이는 이곳으로 낙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호는 [ 은평 한우골 직거래장터 ] 입니다. 상호 한켠에는 [ 농장->도축장->소비자 ] 라고 간단한 유통과정까지 써 있습니다. 들어가 보니, 뭐~~ 특별한 점은 눈에 띄이지 않고, 일반 고기집 수준 정도의 내부 모양을 볼 수 있는데, 물어보니 뒷편에 이곳 말고도 이만한 공간의 다른 건물도 있다고 하니, 이 곳에 오면 대기없이 바로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은 토요일 오후 6시 경이었는데, 도착 시점에 테이블은 약 절반 정도가 차 있었습니다. ( 한 30분 먹다보니 거의 90% 정도까지 만석이더군요.)

 

입구에 들어가자 바로 홍등가가 반겨줍니다. 와~ 생각같아서는 이거 한점씩 몽땅 다 먹어고프지만,,, ㅋㅋ,,, 4인이 먹을만큼만 고기를 선택해서 자리로 가지고 갔습니다. 나이 좀 잡수신 주인장님이 와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 주네요.^^

 

[ 한우꽃등심1+등급 346g : 41,520원 ], [ 한우살치살2등급 314g : 69,080원 ] 그리고 [ 한우갈비살1+등급 346g : 58,820원 ] 이렇게 3가지 고기를 선택했습니다. 먹는 순서도 가장 담백한것부터 저 순서대로 먹을 예정입니다. 고기값만 17만원이니, 인당 4만원이 좀 넘습니다. 결코 싸구려는 아니지요. ~

 

고기를 들고 와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 한우골메뉴판 ] 을 슬슬 구경해 봅니다. 갈비탕, 설렁탕, 된장찌개 등등 일반 식사도 되는군요. 여기는 상차림이 대인 3,000원이고 소인 1,000원이네요. 우린 대인 4명이니 일단 기본요금은 12,000원부터 시작합니다.

 

잠시 후 기본반찬으로 나온 것들입니다. 야채샐러드, 파절임, 깻잎, 잡채와 편육야채무침입니다. 일반 고기집에 비하여 더하지는 않고, 살짝 덜한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양념게장이 빠졌네요? ㅋㅋㅋ

 

고기에 더하여 메뉴판에 나와있는 [ 육회 : 25,000원 ] 을 별도로 주문했더니, 잠시 후 바로 나왔습니다. 여기 육회는 냉동이 아니고 냉장이며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그런데, 저 배가 양도 적고 보기보다 그리 달지도 않습니다. 예쁘게 치장해서 내오지는 않고 그냥 툭~툭~ 나왔네요. 한가지 아쉬운건 이게 몇그람인지 미처 물어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 육회 맛은 평균 이상은 족히 됩니다.

 

자 이제 [ 한우꽃등심1+등급 ] 부터 먹어봅니다. 고기가 아주 보기 좋습니다. 숯을 보았는데, 이곳에서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인지는 잘 몰라도, 상태가 상당히 좋습니다. 화력도 굉장히 좋아서 먹는 내내 불이 남을 정도였습니다.

 

이곳은 고기를 찍어 먹을 기름장이나 적셔 먹을 양파장을 주지 않습니다. 어짜피 그런 건 있으면 좋고 없어도 좋습니다. 고기맛이 제일이니까요. 왜 대박을 터뜨렸다고 표현하느냐는, 바로 고기를 구워서 한 점 입에 넣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4인이 이구동성으로 ' 와~ 고기맛 대박이다~~~~~' 라고 했으니까요. 정말 고기 맛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순식간에 [ 송추가마골 ] 은 골로 날아가 버리더군요. ^^

 

이어서 [ 한우살치살2등급 ] 그리고 [ 한우갈비살1+등급 ] 까지 먹으니 배가 제법 불러졌습니다. 생각같아서는 늘 먹던 포맷대로, 된장찌개와 공기밥을 먹을 차례이지만, 그것까지 먹을 배는 사실 남아있지 않을듯 했습니다. 대략 인당 3~4백그람 정도의 고기를 먹은 셈입니다. 고기가 결코 싼 것같지는 않아도 맛은 정말 정말 대박입니다.

 

마지막 단계로 [ 물냉면 : 7,000원 ] 과 [ 비빔냉면 : 7,000원 ] 을 각각 1개씩 주문해서 4인이 나누어 먹습니다. 이 메뉴도 제법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냉면으로 마무리가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후식을 따로 주지 않습니다. 다 먹고 퇴장하려는데, 주인장님이 이곳에 와서 이것을 먹지않고 가면 의미가 없다며 추천한것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 호박식혜 ] 였습니다. 그냥 일회용종이컵에 빙수처럼 생긴 살얼음이 둥둥 떠있는 통에서 국자로 퍼서 먹으면 됩니다. 이거 첨에는 뭐야? 이랬는데, 첨 먹어보는 것인데 제법 맛이 있네요. ^^

한가지 딴지는 아니고,,, 손님들이 너무 시끄럽게 큰소리로 떠들며 말하는것 과 날씨가 넘 더운 탓에 냉방이 별로 안되어 땀을 좀 흘리며 먹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담번에는 선선해지면 다시 와보자며,,, 그때는 된장찌개를 꼭 먹어볼 것입니다. ~

 

728x90
반응형

댓글